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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Feb 03. 2020

우주인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Artemis)

달의 도시를 의미하는 아르테미스는 영화 <마션(The Martian)>의 원작을 쓴 앤디 위어의 또다른 SF 소설이다. 마션이 화성을 배경으로 했다면 아르테미스는 달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그리고 아르테미스가 의미하는 또 다른 것은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다. 이를 바탕으로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인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를 건설하자는 거다. NASA는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이를 위해 NASA는 5년간 3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했다. 민주당 소속의 켄드라 혼 하원 우주항공소위원장이 공화당의 하원의원 2명과 함께 달 착륙 시점을 2028년으로 늦추는 법안(2020 Authorization Act)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원래 NASA는 2028년부터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으로 앞당기라고 지시했던 거였는데, 여기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


사실, 켄드라 혼 하원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핵심은 미국의 우주개발 역량을 달이 아닌 화성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2033년을 화성 궤도에 사람을 보내는 시점으로 못 박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에 달에 보내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착실하게 준비해 화성에 보내자는 취지다.


물론, 법안이 발의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원안 대로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처럼 그 동안 달 탐사를 준비해온 기업들에게는 적잖은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의미 있는 매출 발생 시점이 10년 가까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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