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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Jul 03. 2020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 서비스 회사?

점심먹고 쉬면서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다시듣기로 듣고 있는데 테슬라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지난반 2분기 판매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가 1200불이 넘어서고 그 전에도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완성차 제조사 1위로 등극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면서 과연 테슬라는 어떤 기업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완성차 제조사보다는 서비스 기업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 책 <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 - 사물인터넷에서 시작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도 또 언급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여러 성격을 갖는 복합 기업이 되리라 봅니다. 테슬라가 테슬라 모터스에서 테슬라로 사명을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겠죠. 즉, 자동차 기업이라기 보다는 자동차 기반으로 복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리라 봅니다. 저는 다중 플랫폼(multi-platform) 기업이 될 거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즉 모빌리티 서비스 일거구요, 이를 바탕으로 하는 딜리버리, 물류, 유통을 포함한 트랜스포트 서비스일 것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부분도 있겠죠.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배터리팩, ESS, 그리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부분은 IT 기업입니다. 즉, 테슬라가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기차(+자율주행차)용 칩셋과 OS 개발 능력, 그리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빅데이터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를 팔 거라는 거죠. 


예를 들면, 앞으로는 로드스터 같은 고가의 자동차는 직접 만들되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자신들의 HW3.0이나 Tesla OS 같은 것을 라이센스 형태로 판매하리라 봅니다. 어짜피 단기간에 차량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지요.  1년에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이 거의 1억대에 가까운데, 테슬라는 고작 5-60만대 정도 밖에 못 만들고, 잘 해야 2-300만대 정도까지 밖에 확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율주행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전기차용 모터, 파워트레인 등도 대상이 되리라 봅니다. 이미 100만대의 차량에서 수집되는 운행 데이터를 열심히 모으고 분석해서 반영하고 있죠. 이 외에도 스페이스X 기반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커넥티비티 기반의 컨텐츠 포털(현재의 Tesla Arcade), 서비스 포털 등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들로 다음 책을 준비하고 있죠. 아무튼 그 전에는 냉장고 책에 관심 좀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김방희 소장님께서도 고3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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