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시작하는 오프라인 유통 혁명
아마존이 내년 봄에 아마존고를 출시함으로써 알파고, 포케몬고에 이어 드디어 쓰리고가 완성이 되는군요 ㅋㅋ
잘 아시는 것처럼, 아마존은 고객이 불편해 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대시를 만들었고, 에코를 만들었고, Dash Replenishment Service를 만들었고, 키바 시스템을 도입했고, 드론을 배송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은 제품을 쓰기만 하면 아마존이 다 알아서 해 줍니다.
온라인을 평정한 아마존이 해야 할 일은 오프라인으로의 진출뿐입니다. 이미 온라인에서 100조원 규모의 시장을 만들었지만, 오프라인에는 더 큰 시장이 열려 있기 때문이죠. 아마존은 그 시작을 아마존 고 Amazon Go로 하려는 것 같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용자는 매장에 들어갈 때 핸드폰의 QR 코드를 인식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러면, 아마존은 어떤 고객이 들어왔고, 어떤 지불 수단을 이용할 것인지 알게 됩니다. 고객은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선택해서 가방에 넣거나 들고 나가면 됩니다. 매장을 나가는 순간 결제는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마존은 고객이 어떤 제품들을 선택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비전과 딥러닝 기술, 그리고 센서 퓨전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인거죠. 이런 기술들을 이용함으로써 매장은 소비자가 어디에 있고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내년 봄에 공식 출시가 된다는데, 중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들의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계산대 앞에서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제품에 일일이 RFID 태그를 붙일 필요도 없어지는 거구요. 구매와 관련된 고객의 정보는 아마존에 의해 실시간으로 분석이 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홍보 메일이나 문자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매장이 고객이 어디에 있고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다소 두렵기까지 합니다. 시범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이며, 또 어떤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을지 찾아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