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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Sep 04. 2022

IFA 2022에서 보여준 스마트홈 연동 노력

HCA와 Matter 표준이 자리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듯..

CES와 MWC에 이어 흔히 세계 3대 IT 전시회라고 하는 IFA 2022가 열리고 있습니다. IFA 역시 가전에 특화된 전시회인데,  CES만큼 관심이 높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뉴스들은 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뉴스 밖에 없구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홈 플랫폼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이와 관련된 뉴스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기자회견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홈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HCA 데모 부스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일부 들리지만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열심히 찾아서 그나마 엑기스들만 모아 봤습니다. 



먼저 HCA에 대한 내용부터 말씀 드리면요, 이번에는 독자적인 부스를 마련해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CES 2022에서는 삼성전자의 키노트에서 HCA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2021년 9월에 6개 회원사가 HCA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오는 기사들은 2022년 1월에 결성되었다고 나오네요. 전시에는 최윤호 HCA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진을 보면, Samsung, beko, Vestel, Electrolux, GE, Trane, LG개 회사의 제품들이 한두 개 정도씩만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여자 분께서 스마트폰(스마트싱스)을 이용해서 타사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시연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마 다른 제품들은 뭔가 보여줄게 마땅하지 않으니 GE나 Electrolux의 오븐을 제어하는 시연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Vestel 식기 세척기 시연도 보여줬다고 하네요 ㅋ 그런데, 위 영상을 보면 뭔가 UI가 깔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일일이 다 숫자로 입력을 해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서 전송하는 모습인데요 완전 초기 스마트홈 앱의 모습입니다.


어떤 기사를 보면, 13개 회원사의 15개 유형의 제품에 대해 40개 정도의 기능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제품 유형당 2~3개 정도의 기능이 구현되었다는 건데요, 스마트 램프나 플러그도 아니고 이 정도로는 스마트 가전을 연동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긴 올 초에 시작해서 이정도가 된 것만 하더라도 대단하기는 한 건데요, 사용자 관점에서는 없는 거나 다를 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 저나 그 사이에 별도의 규약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존의 OCF 표준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인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하나의 앱으로 여러 디바이스의 기능을 제어하는 것만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굳이 단일 앱으로 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단일 앱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제어한다는 것은 이들 사이의 연동 동작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네요. 이 부분도 좀 궁금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파편화 되어 있던 플랫폼들을 통합한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음으로는 매터(matter) 표준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터와 관련해서는 Eve Systems, Tuya, 그리고 Netatmo 정도만이 관련 전시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Tuya는 데모를 실행할 수 없었다고 하구요, Netatmo의 동작 및 창문 센서는 애플의 홈킷을 통해서만 작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Eve Systems는 애플의 홈팟미니뿐만 아니라 아마존 에코 4세대와 구글의 네스트 허브 2세대, 그리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이용해서 스마트 플러그를 제어하는 시연을 부여줬다고 합니다. 물론, 전시장이라서 와이파이와 쓰레드 신호간의 간섭 및 음성 인식의 어려움은 있었다고 합니다. 


 GIF 이미지라서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요, '오케이 구글, EVE Energy 켜줘!' 이런 식으로 말을 했겠죠.. 단순히 플러그를 제어하는 형태였지만,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것을 보여준 것 같은데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실제로는 뒤에 스마트싱스 허브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여러 플랫폼에서 제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쳐서 아쉬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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