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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Feb 02. 2023

삼성전자 갤럭시 S23 언팩 행사에서 소개된 스마트홈

오늘 새벽 (미국 현지 시간으로 2월 1일)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3 언팩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노태문 사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는데요, 3종의 갤럭시 S23 모델과 신제품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 및 사양을 중심으로 소개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는 관심이 없어서 뒷부분에 소개된 스마트홈 관련 소식들만 주의 깊게 살펴 봤는데요, 한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고작 1분여 정도 소개가 되더군요. 

스마트홈과 관련된 부분은 아래 영상 클립을 참조하세요. 소리가 좀 작게 녹화되어서 조정 부탁드립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은 여전히 스마트폰 중심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중심은 아마존, 애플, 구글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죠.

캄테크를 말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죠. 더 문제는 2022년에 갤럭시 홈 미니 2 및 홈 허브 같은 태블릿을 출시한다고 했다가 드랍한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스마트싱스를 강조하며 매터와의 연동만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SDC 2022에서만 하더라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매터와 HCA를 모두 아우르겠다고 발표했는데, 시간적인 이유 때문이었는지 HCA는 전혀 언급도 되지 않더군요. 

SDC 2022에서는 매터와 HCA를 모두 강조함

마지막으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소개했습니다.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홈 허브죠. 여기에 버튼을 하나 추가해서 사전에 정의된 자동화 루틴을 수행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15W로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아쉬운거죠. 삼성은 계속해서 Hub Everywhere 전략을 강조했는데, TV나 냉장고 모니터 등으로 이 전략을 달성하려니 쉽지 않자 결국은 자체 허브를 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13만원이나 주고 누가 이걸 살까요? 그래서인지, 갤럭시 S23 사전 구매 예약자들에게는 갤럭시 버즈나 이 제품 중에 하나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사실 13만원이면 갤럭시 네스트 허브 2세대나 애플의 홈팟 미니를 구매하는게 더 낫죠. 이 제품들은 매터에서 쓰레드 보더 라우터 역할도 하고 구글홈이나 애플 홈을 지원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2022년에 출시하려고 했던 갤럭시홈 미니2나 홈 허브를 출시하는 것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우매한 결정을 내렸는지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Hub Everywhere 전략을 버리고 아마존처럼 Alexa Everywhere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내용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유튜브에 있습니다. 아래 영상 참조 바랍니다. 

https://youtu.be/1b9mjs-2c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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