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최근 ChatGPT나 미드저니(Midjourney) 같은 서비스를 쓰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쉼없이 또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것은 바로 AutoGPT입니다.
AutoGPT? 오토 들어가니까 뭐 자동차에서 쓰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얘는 Autonomous GPT의 약자입니다. 즉, 챗GPT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자동(automation) 아니고 자율입니다 ㅋㅋ
챗GPT 그까이꺼 뭐 대충 프롬프트 날리면 답 나오는 건데, 그걸 뭐 자율화 시키느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챗GPT를 쓰다 보면 정확히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추가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식으로 원하는 답을 얻게 되죠.
AutoGPT는 바로 이런 과정을 자율화 해 준 서비스입니다. 즉, 사람의 개입 없이 AI 모델 스스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프롬프트를 자율적으로 생성하게 되구요, 이게 기존의 ChatGPT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연속 모드'라는 것입니다. 연속모드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승인 없이 모든 작업을 100%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마시 사람의 업무나 정보 처리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전 결과에 대해 자체 추론을 통해 다음 작업을 생각하는 식인 거죠.
예를 들어 보죠. 저는 시장 조사 및 트렌드 분석을 주된 업무로 하는데요, 사실 ChatGPT에게는 이런 일을 시킬 수 없습니다. 비슷한 일을 시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숫자는 제시하는데 이게 근거가 없고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비슷한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뱉어낸 숫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AutoGPT는 특정한 분야에 대한 검색을 하고 검색 결과의 개별 항목들에 대한 추가 검색을 한 후 전체 결과를 취합 및 요약한 결과를 제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ChatGPT와는 다른 결과를 제시해 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생성된 답변만 놓고 보면 ChatGPT를 사용하는 거나 AutoGPT를 사용하는 거나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답변의 수준이나 품질이 아주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트위터 등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얘가 ChatGPT의 인기를 넘어설 것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아직까지는 AutoGPT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한 설치 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VS코드를 설치해야 하고 파이썬 3.10 이상의 환경을 갖추어야 하며 OpenAI에 유료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일반인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AutoGPT에 회원 가입을 하면 설치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거기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자동화시켜 놓은 AgentGPT라는 것도 출시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PC 환경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ChatGPT처럼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면 TTS를 이용해서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API를 이용해서 구글 검색을 실행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이 조금씩이나마 인공일반지능(AGI)에 가까워져 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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