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제품만 있고 전략이나 서비스는 없음!!
매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로컬 컨트롤러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홈과 달리 로컬 컨트롤러가 집 안에 있는 기기들을 관리하며 이들의 동작까지 관리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삼성의 스마트싱스와 애플의 홈(Homekit)을 이용해서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을 구성한 사례입니다. 앱과 콘트롤러 장치가 쌍으로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트롤러가 없으면 앞으로 스마트홈은 구성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로컬 컨트롤러를 빠르게 보급해야만 합니다. 아마존과 구글이 기존 AI 스피커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서 컨트롤러로 사용하게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고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출시해서 막 뿌리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그럼 LG전자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최근에 LG전자에서 에어컨을 하나 구매해서 ThinQ 앱을 설치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이용하려고 하다보니 제품 추가에 Matter 기기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사무실에 있는 제품의 QR 코드를 찍었더니만 위 이미지와 같은 경고가 뜹니다. 즉, Matter 기기를 쓰려면 매터를 지원하는 TV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TV를 매터용 컨트롤러로 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누가 매터 쓰기 위해서 TV를 바꾸겠습니까? 고장나거나 아주 구식이 되어 바꾸려면 적어도 6-8년은 걸릴테구요.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인공지능 스피커가 없다면 삼성처럼 전용 컨트롤러라도 만들어서 쁘리던가 해야지 이게 뭔가요? LG전자가 스마트홈을 잘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실패할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UP 2.0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