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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스마트홈 전략 분석

스마트홈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기존 제품 판매를 활성화!!

by 김학용

최근 이케아가 21종의 매터 지원 디바이스를 발표하며 스마트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케아는 스마트홈 분야에 적극적이며 왜 지그비가 아닌 매터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향후 전략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케아 매터 기기 모음 2.jpg


21종의 매터 디바이스 출시 계획 발표


2025년 11월 초, 이케아는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기기 21종을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조명 전구 11종, 센서 5종, 리모컨·플러그 등 제어 기기 5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매터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상당수 제품이 Thread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전보다 훨씬 확장된 스마트홈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일정은 당초 2026년 1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2월 5일 기준으로 스웨덴, 체코,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제품 판매가 시작되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공기질 센서를 제외하면 대부분 10유로 내외로, 우리 돈 약 1만 7천 원 수준이다. 제품 디자인이 투박하고 크기가 다소 큰 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투야(Tuya) 기기들에 버금가는 가격 경쟁력 덕분에 매터 기반 스마트홈 시장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장치에서도 매터 지원


이케아가 매터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케아는 이미 스마트홈 허브인 Dirigera를 통해 매터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초기에는 기존 지그비 기반 제품을 매터 생태계로 연결하는 Matter Bridge 기능만 제공했지만,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매터 컨트롤러 기능까지 탑재하기 시작했다.


초기 버전은 Matter over Wi-Fi만 지원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들이 Thread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Matter over Thread 지원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Dirigera 허브는 Thread Border Router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고, 단순한 브리지를 넘어 스마트홈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기능하게 되었다. 이는 이케아 제품뿐 아니라 타 브랜드의 매터 기기까지 허브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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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후의 시대는 앰비언트 혹은 캄테크의 시대라는 내용의 책 <앰비언트>와 스마트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책인 <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의 저자 (IOT 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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