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PIR+mmWave 무선 재실센서, Meross MS605
최근 아카라가 FP300이라는 무선 재실센서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FP1이나 FP2와는 달리 배터리 타입이구요, 그래서 PIR 센서와 mmWave 센서를 모두 탑재한 제품입니다. 모 사이트에서 공구를 진행했는데, 반응은 뜨거웠지만 제품이 배송된 이후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은 것 같습니다. PIR이 내장되어 있음에도 재실 감지 반응속도가 느리다(1~3초)는 평이 많더군요. 수면 인식도 잘 못한다는 이야기도 많고 ,게다가 습도는 10~20% 정도 더 높게 나와서 보정이 필요하고 온도는 영하를 표시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Meross도 PIR+mmWave 기반 무선 재실센서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전인데요, 한국내 총판인 저희 회사(와츠매터)에 인증을 위한 샘플을 보내와서 테스트 중입니다. 저희는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이 제품의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일단 첫인상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미래의 스마트홈 혹은 지능형홈을 구현하는데 필수 솔루션이 될 것 같네요.
제품 케이스 사진입니다. 유선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케이스 사이즈가 약 2~30% 정도 작아진 느낌입니다.
케이스를 열면 사진처럼 구성품이 보입니다. 케이스는 저렴이 케이스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쓸데 없는데 돈 쓰는 것보다는 이런 것이 훨 좋습니다 ^^
구성품을 꺼내 보았습니다. 본체와 설명서, 배터리 CR123A, 그리고 양면 테이프, 케이스를 여는 도구가 들어 있습니다. 배터리 하나로 3년 동작한다고 합니다. 메로스의 특징은 메뉴얼이 매우 두껍다는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사용 설명 외에 기술적인 부분들, 기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MS600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왼쪽이 MS605이고 오른쪽이 MS600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폭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길이는 다소 길어졌습니다. 조도 센서를 내장하고 있는데, 기존처럼 중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빛의 세기를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더 센서 부분으로 빛을 감지하는 것 같습니다.
옆면 사진입니다. MS605가 CR123A 배터리를 사용하다보니 두께가 두꺼워졌습니다. PIR 센서도 앞으로 툭 튀어나왔습니다. 무선이라는 점은 좋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제품 대비 다소 아쉽습니다.
뒷면입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홀더가 있고, 배터리 뚜껑에는 녹색 고무로 바킹이 있습니다. IP67 방수방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센서 윗부분의 설정 버튼입니다. MS600에서는 뒷면 브라켓 안쪽에 있던 버튼이 위쪽으로 올라갔고 커졌습니다. 왜 앞으로 꺼냈나를 보니까,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저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를 켜고 Meross 앱과 연결을 해야 하더군요.
앞에 보이는 버튼을 길게 누르면 페어링 상태로 넘어갑니다. 페어링 상태일 때는 사진처럼 주황색 LED가 반짝입니다.
이전 MS600은 Meross 앱에 먼저 등록하고 스싱이나 홈킷 등으로 디바이스를 공유해야만 디바이스의 설정 정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MS605에서는 먼저 스싱이나 다른 플랫폼에 센서를 등록한 후 Meross 앱에 연결해도 됩니다. 블루투스로 디바이스를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후 디바이스의 설정을 바꿀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이 이미지들은 스싱에 연결하는 장면입니다. 왼쪽 것은 특별한 것이 없고, 오른쪽에는 Thread 네트웍에 연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전력으로 동작을 시키려고 하다보니 쓰레드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케이스에도 Thread라는 텍스트가 있습니다.)
Meross 앱에 들어가면 기존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개별 기능들을 모두 체크하지는 못 했지만, 가장 큰 특징이 인식 거리를 설정하는 부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MS600은 6m가 디폴트였는데, MS605는 6m와 3.2m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거리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 이미지는 3.2m로 설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3.2m 보다 작게 혹은 6m까지 변경할 수 없나 궁금했는데요, 세로 바를 터치하면 상태가 변경됩니다. 그래서 오른쪽처럼 1.6m 거리까지 인식하고 4~5m 사이에서도 재실을 인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책상 한켠에 센서를 놔서 1.6m 이내에서는 재실이 인식되고 4~5m 사이에는 부재중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거리를 인식하는 경우 배터리를 많이 소모할 수 있어서 3.2m로 다시 설정을 변경해 놨습니다.
또 하나 달라진 부분은 부재 감지 시간이 15초에서 10초로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계속 요청했던 거였는데, 더 짧게 해주지는 않았네요. 5초만 되어도 좋겠다고 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S600은 여전히 15초인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10초로 변경한다고는 했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Sensor 2, Sensor 3의 존재입니다. 화면 캡쳐를 못 했는데, 디바이스 등록시 재실 인식 영역이 여러 개로 나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혹시 그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혹은 오른쪽에 보이는 이미지에서 거리를 기준으로 인식 영역을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센서 하나로 가까이 있는 경우에만 인식을 한다거나, 멀리 있는 경우에만 인식하는 식이죠. 이 부분은 나중에 확인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결정하더라도) KC 인증을 진행하고 출시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