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lick을 넘어 0-Click으로
요즘 제가 주목하고 있는 개념이 제로 클릭 경제(Zero-Click Economy)입니다. 제로 클릭(0-Click)이라는 것은 아마존을 지금의 아마존으로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원클릭(1-Click)에서 진일보한 개념입니다. 즉, 원클릭이 버튼 클릭 한번으로 쉽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제로클릭은 고객들이 버튼 클릭을 하지 않아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제로클릭(0-Click)이 아직 개념이 잡힌 용어는 아니지만, 제로클릭에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음성명령처럼 사실상은 클릭을 하지만 물리적인 클릭 동작을 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할 수 있겠죠. 이런 것은 기본적인 것이구요, 아마존의 DRS처럼 대시버튼이 제공하던 기능을 자동화 한 것들도 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센싱을 기반으로 하는 건데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인공지능이 결부될 수 있습니다. 센싱한 결과 세제나 프린터 토너를 주문해야 할 것 같은데, 캘린더를 보니까 1~2주일 여행 계획이 잡혀 있다면 주문 시점을 뒤로 미룰 수도 있을 것입다. 반대로 센싱한 결과가 아직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최근 이용 패턴을 보니까 미리 주문하도록 하는 부분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기에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이 말에 너무 꽂혀서 최근에 출간한 책이나 기고글, 혹은 발표자료에도 이 표현을 속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책이 끝나자 마자 관련 내용으로 책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