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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Feb 17. 2019

도미노의 포인츠 포 파이스 프로그램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미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

도미노가 지난 2월 2일부터 (미국에서) 4월 28일까지 포인츠 포 파이스(Points for Pie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인데요, 도미노 앱을 이용해서 어떤 피자라도, 즉 경쟁자의 피자건 집에서 만든 피자건 냉동피자건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리워드로 10포인트를 제공한답니다. 그리고, 60포인트가 모여지면 2개의 토핑이 올라간 도미노의 미디엄 사이즈 피자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pointsforpies.dominos.com/ 참조)




포인츠 포 파이스 프로그램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이 이용됩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피자 혹은 피자 조각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인식을 하고 포인트를 제공하게 되는거죠. 피자라면 집에서 만든 피자건 머핀이나 베이글로 만들어진 피자든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샌드위치나 햄버거 사진을 올리면 피자가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는 지급되지 않는 거구요. 그리고 장난감 피자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수퍼볼에 광고를 하느니 차라리 그 돈을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돌려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료로 포인트를 준다는 소식이 지인들을 통해 퍼지면 그것이 오히려 더 광고 효과가 클 거라고 생각한거죠. 실제로 수퍼볼 경기가 있는 날에는 2백만 개의 피자와 4백만개의 치킨 윙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이는 일반적인 일요일 판매량보다 40%가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피자 광고 방식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보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서 수퍼볼을 볼 때 도미노를 이야기 해보라는 거겠죠. 하지만, 그 뒤에는 피자에 대한 고객들의 취향을 알아보려는 생각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즉, 고객들은 어느 종류의 피자를 먹고 언제 어디서 먹는지 알고 싶은 거겠죠. 


이러한 정보는 도미노가 새로운 상품을 준비한다거나 판매 및 유통 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는 과정에서 경쟁사 피자를 먹던 고객들이 도미노로 넘어올 수도 있을 거구요.. 중요한 것은 이런 식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에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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