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독설
딸은 엄마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는다.
자녀는 부모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아이의 타고 난 천성도 있지만, 부모님이 어떤 말과 행동
을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성향이 가감된다.
예를 들어, 폭력적인 성향의 아이가 폭력적인 부모를
만나면 아이의 폭력성이 더욱 심해지고 반대로
온화한 부모를 만나면 다소 온순해질 것이다. 물론 성향
은 개개인이 다르므로 무조건적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 부모님의 성향은 온화한 것과 거리가 멀었다.
부부싸움을 할 때나 화를 낼 때도 그 정도가 폭발적 이어
서 그걸 지켜보는 우리는 매번 움츠러들곤 했었다.
엄마에게 맞는 것보다 싫었던 것은 언어폭력이었다.
나를 향해 쏘아보는 눈빛과 함께 폭언을 듣고 있으면
어떤 때는 내 존재의 이유까지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엄마의 독설 혹은 폭언을 듣고 난 후의 후유증은
등짝 한 대 맞은 것보다 몇 배, 아니 수십 배는 더 오래갔다.
지금까지 마음에 지속되는 깊은 상처로 남은 말들도
있었다.
나중에서야 엄마의 독설들이 언어폭력이며 정서적
학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의 독설 리스트
멍청하다. 참 멍청해.
세상천지에 너같이 게으른 년은 없을 거야.
(빨리 일어나지 못해? 경멸 어린 눈빛은 덤)
네가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뭐야?
너 참 문제다. 문제야!
한심하다......(깊은 한숨)
네 동생은 안 그러는데 넌 도대체 왜 그러니?
쎄가 빠지게 입히고 먹이며 키워줬더니 은혜도
모르는 나쁜 것들 같으니라고.
입 닥쳐. 종알종알 떠들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저리 꺼져.
죽어. 나가서 죽어! 차라리 나가서 죽어버려!!
내가 너 같은 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나. 쯧쯧
난 너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하여튼 말만 잘해. 말만.
지랄하지 마.
부모 원망이나 하는 나쁜 년.
이 X 같은 년들아 은혜를 이 따위로 갚아?
어디 감히 부모 앞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다녀?
인상 펴지 못해!
이것들보다 더 심한 독설도 있는데.... 글을 쓰면서
가슴이 울렁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 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려면 시간이
더 지나야 하나 봐요....
이런 나쁜 말 하시는 엄마들.. 없으시겠죠. 있다면 반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