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기
뚜벅뚜벅...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가는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비콤씨는 퇴근길 버스를 탔다.
분명 일이 마쳤지만 비콤씨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돌아갔다.
'내가 오늘 일을 잘 했던가..?' '다가오는 프로젝트는 어쩌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비콤씨가 맡은 일은 솔직히 무겁게만 느껴졌다.
신입한테 노련미를 요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빵빵!!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연거푸 화를 내며 경적을 울렸다.
주의를 집중해 보니 차가 많이 막히고 있었다.
뚜뚜..뚜뚜..
여자친구 해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즘 교회 찬양팀의 일원이 되면서 밤늦게까지 연습하기 일쑤였다.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로부터 온 메세지를 뒤늦게 확인했다.
[주님의 시선-00워십 최근에 듣는데 너무 좋아서 추천해 함 들어봐!]
비콤씨는 그 노래를 들으며 어떤 가삿말에서는 나지막히 따라불러보기도 했다.
어느새 은혜로 마음이 가득찼고 주님께 두손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의 힘을 믿는다던 지인의 말을 믿고 간절히 그의 바람을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