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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제이 Sep 21. 2015

떠나야할 이유

떠나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것.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이곳을 떠나야 할 가장 커다란 이유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에 대한 만족스러움은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열정을 가질 이유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안정된 내 삶에 이대로 안주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그게 무엇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늘 깨어있고 싶다. 안정 혹은 안주라는 이름으로, 내 인생을 나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아니 아주 먼훗날, 좀더 열정적이지 못했다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때 변화를 꾀하지 않았던 이유가 가족때문이었다고 혹은 아이때문이었다고 비겁한 핑계를 대고 싶지도 않다. 그저, 어쩌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려버렸다고 내 인생을 남의 인생처럼 말해버리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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