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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ar MANO Sep 25. 2015

지훈이 꽃은 요즘

지훈: 엄마 저번주에 학교에 가져간 꽃이  시들어 버렸어.

나: 어쩌지? 튼튼하게 잘 자라는 식물로 다시 사러 갈까?

지훈: 아니. 난 내 꽃이 시들어 버리는게 더 좋아.

나: 응? 왜?

지훈: 시들어 버리면 꽃이 학교에서 더 버티지 않아도 되잖아.  



아프다.


2014.04.08

p.s. 아들은 일반학교에 입학한 후 불행해 하며 매일 이렇게 내 가슴을 후벼댔고

고심끝에 대안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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