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ar MANO Feb 22. 2022

아들의 꿈




지훈: 엄마.  아프리카에 갈꺼야.

나: 엄마랑?

지훈: 아니. 이 다음에 커서 아내랑. 거기서 엄마 잃은 야생동물을 돌볼거야.

나: 그래.. 꼭 가. 엄마도 초대해줘.

지훈: 응. 아내랑 가서 예주가 캐나다에서 있었던 시간 만큼(약2년) 있다 올꺼야.

그리고 아가는 친정에 맡기고 갈거야.

나: 친정?

지훈: 응. 엄마한테 맡긴다고... 내 친정은 엄마니까. (아들임)

나: 응.. 그래 엄마가 잘 길러주고 있을게

지훈: 아니.. 주사 맞히고 데리고 갈까?

나: 그럴래?

지훈: 여섯쌍둥이를 낳을건데..

나: 헉

지훈: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돌아올때 엄마 잃은 사자를 데리고 올거야.

그리고 집을 지을 거야.

커다란 아파트 같은 단독주택을 지어서

일층엔 코끼리, 이층엔 기린, 삼층엔 하이애나, 사층엔 새들, 오층엔 사자

그리고 나는 사자랑 같이 자고 아가는 새들하고 자고

나: 그건 난 반대야. 사자가 내 귀한 아들을 잡아먹으면 어떻게..? 

지훈: 아냐. 내가 어릴때부터 돌보던 사자라서 괜찮어.

근데 엄마가 엄청 힘들겠다..그지? 아가랑 동물들을 다 돌볼려면

엄마 근데 괜찮어. 아내를 시키면 되지.

지훈: 아! 그리고 엄마! 수종이 꿈은 카레라이스래.

우하하하 디게 웃기지?

나: 혹시 카레이서 아니냐?

지훈: 그러니까 카레라이스.


---2015년 4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