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의 커런트 워를 보시는 분은 기억나실지 모르지만 에디슨의 두 자녀 별명이 '닷'과 '대쉬'인데요.
에디슨은 훗날 전신(Telegraphy)을 자신의 두 번째 언어라고 할 정도로 이 기술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이 전신기술은 통신기술의 원조로 오늘날로 치자면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 같은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였습니다. 영화 같은 곳에서 'SOS'를 치는 장면에서 이 기술이 많이 나옵니다.
그랜드 트렁크 역장은 에디슨이 기차를 개인적 사업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에디슨은 신문과 신선한 과일 그리고 채소를 무료로 운반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화물칸에서 화재도 난 터였다. 그는 이것으로 기차에서 하는 모든 사업을 그만두어야만 했다. 그러나 곧 그의 인생을 바꾸는 행운이 다가왔다. 마문트 클레멘트(Mount Clements) 역의 역장인 제임스 맥킨지(James Mackinzie)가 그에게 전신기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맥킨지는 에디슨에게 큰 빚을 지고 있었다. 에디슨은 일전에 철로 위에 있던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해 준 적이 있었다. 맥킨지는 바로 그 아이의 아버지였다.
전신 열공하는 에디슨
에디슨의 전신 공부는 바로 그다음 날부터 시작되었다. 맥킨지는 이 신문 배달을 하던 소년에게 전신 용어를 쓰고 읽는 법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모르스 코드(Morse Code)의 기본 단위는 닷(·)과 대쉬(·)이다. 닷과 대쉬가 모여서 하나의 문자 또는 숫자를 나타낸다.
· : 한 개의 닷(·)은 ‘E’를 나타낸다.
닷은 모르스 코드의 기본 단위이다
·· : 두 개의 닷은 ‘I’를 나타낸다.
· · : 닷을 한 칸 띄운 두 개의 닷은 ‘O’를 나타낸다.
- : 대쉬(-) 하나의 길이는 닷 세 개와 같다.
-- : 두 개의 대쉬는 ‘M’을 나타낸다.
약 4개월 동안 맥킨지는 이 신문 배달을 하던 소년에게 전신 용어를 쓰고 읽는 법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에디슨은 이 시기에 18시간을 전신 공부에 쏟았다. 그는 하루의 오전과 오후를 맥킨지와 보냈다. 그는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혼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전신기를 다루는 기술은 리듬을 타지 못하고 있었다. 직업으로서 전신기사 일을 하려면 수년의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다. 에디슨은 자신만의 전신 연습을 위한 전신기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초기의 전신기 구조는 간단했다.
에디슨의 혁신 토양, 전신 산업
전신기는 모르스(Samuel Morse, 1791-1872)가 1840년 특허를 받고 1844년 볼티모어(Baltimore)와 워싱턴(Washington) 사이의 61km에 걸친 전신 선로 건설이 완료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전신기가 없던 시절 미국인들은 인편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았다. 전신기는 인편을 이용하지 않고도 사람들이 수백 km 떨어진 거리에서도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첨단 기술이었다.
기회의 창
에디슨이 20대에 발명가로서 명성을 얻는 최초의 발명도 바로 이 전신기 분야에서 나왔다. 지금 그는 ‘전신’이라는 기회의 창을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에디슨은 이 전신기 제작을 위해 먼저 배터리, 스프링, 전자석, 화학 약품 등 부품을 구매했다. 다음은 이들 부품을 가공하고 조립하기 위하여 총기 판매 점포의 허락을 받고 기계를 사용했다. 이것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전신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신 선로가 필요했다. 에디슨은 친구의 집까지 1.6km의 전신 선로를 깔았다. 마침내 모든 준비가 완성되었다. 에디슨은 친구에게 전신을 가르치면서 전신을 보내고 받는 연습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