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상대보다 나에게 우선 물어봐야 한다.
‘정말 괜찮아?’하고. 상대에게 맞춰주기 전에 나에게 묻는 습관이 중요하다.
“너 이거 진짜 괜찮아?”
“이걸 원해서 하는 선택이야?”
“지금 마음이 싫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어때?”
그렇게 내 마음을 확인하고 상대와 조율해야 한다. 무조건 상대에게 맞추면 끝에 남는 것은 후회와 균열 뿐이다.
그 다음은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쉽지 않았던 것, ‘사랑받기 위해 나를 낮추는 짓 하지 않기’이다. 나는 사랑받고 싶어서 내 자신을 온전히 내던지고 버렸었다. 내 자존감과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마치 그 사람을 위해 준비된 사람처럼 질질 끌려 다니는 그런 연애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그게 사랑이라고 믿었다. 나는 점점 지쳤다. 매일 울었고, 그를 만나도 행복하기보다 초조하고 불안할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너무 애쓰다가 소진되어 버렸다. 이건 관계가 아니라 나를 갈아 넣고 있었던 거다. 그렇게 엉망진창의 연애를 하다 끝에서야 알게 되었다.
내가 나한테 못됐게 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도 못됐게 했구나.
사랑받고 싶어서 나를 낮추고 갈아 넣지 말자. 그렇게 해야지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순수한 사랑을 욕보이는 짓이다. 나를 사랑하고, 상대를 사랑하는 순수한 사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