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다는 말이 낯설다

by 소소


그냥 누군가한테 하염없이 응원받고,

사랑스럽다는 말을 듣는 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었을까.


쑥스러운 이유는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선뜻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 말이 낯설어서,

우리는 작은 칭찬에도

그냥 웃어넘기는 일들이 많지 않을까.


어린 시절 조용히 내밀던 나의 쪽지는

또 누군가에게는

묵직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아침은 또 올 테니,

고작 하루가 어두워도

의도치 않은 햇살에

내 몸은 일으켜지지 않을까.


바로 꺼내지 못하는 기억조차

누군가는 깊이 떠올리고 있겠다 싶어,

잠깐이나마 용기가 난다면

두 팔 벌려 안기고,

안아주고 싶다.


———


오늘도 나를 안아주는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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