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유연해진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할 때
가장 경직된다.
선택적인 감성에 속아 사는 세상.
내 편이 아님을 알면서도
유연히 움직이는 입.
초조한 내 눈은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그늘진 눈은
내 입에 집중되어 있다.
나의 근심에는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나의 험담에는
귀가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마침내
조화롭게
입이 귀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