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음’이란 무엇인가.
듣기 싫은 말, 보기 싫은 장면.
모두 내 기준이다.
‘개인적’이라는 단어는
혹시 합리화를 위한 말은 아닐까.
객관적인 판단이란
누구로 인한, 누구에 의한 시선인가.
세상엔 답이 없는데.
수학은 답이 나오지만, 내 안의 반항심은
그 답조차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 손이 탄 모든 것들은
잠깐의 고정핀 같은 역할일 뿐.
어지럽도록 어지러운 세상에서
차라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믿으며
나는 삶의 공식에 따를 의향이 없는 건가.
특이하다.
창의적으로 살자. 아니, 이미 나름 살고 있다.
강요는 없다. 흘러가는 대로.
오늘의 나는 무채색이어도 내일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오늘은 멋들어진 파스타가 좋았지만,
내일은 정겨운 야장이 사무치게 그리울지도 모른다.
흐르는 강에 쓰레기가 떠밀려 와도,
귀한 진주를 품은 조개가 숨 쉬고 있어도
그저 나대로 물결을 치다 보면
언젠가 조화로운 음률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만약 아픔이 약이라 말해준다면,
우리는 과연 아픔을 반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