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친구
이제 일어나
자는 건 괜찮은데
울면서 잠드는 건
보기가 힘들다
혹시나
내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렇네
한풀이하듯
마음을 쏟아내다
지쳐버린 밤
꽉 쥔 주먹 속에
무엇이 남아 있었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는 조용히
멍을 쌓고 있었구나
내가 몰랐구나
너도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