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친구

by 소소


거기, 친구

이제 일어나


자는 건 괜찮은데

울면서 잠드는 건

보기가 힘들다


혹시나

내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렇네


한풀이하듯

마음을 쏟아내다

지쳐버린 밤


꽉 쥔 주먹 속에

무엇이 남아 있었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는 조용히

멍을 쌓고 있었구나


내가 몰랐구나


너도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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