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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Sep 19. 2021

초초 주린이를 위한 공모주 청약(feat.현대중공업)

지난번 아주스틸에 이어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을 했다. 나의 경우, 초초초 주린이이므로 공모주도 당연히 잘 모른다. 용어도 잘 모르고, 어떤 시스템으로 흘러가는지도 잘 모른다(그렇다고 자랑은 아니다ㅠ). 

그런데도 내가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공모주를 너무도 잘 알고 정리를 잘해 주시는 훌륭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슈엔슈와 아이언 블로그를 꼽을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을 처음 하는 분들이라면 이분들의 블로그를 문턱이 닳도록 들락날락해야 한다. 

슈엔슈(https://blog.naver.com/xuenxu/222505715180)

아이언(https://blog.naver.com/msql/222495543969)

두 분 다 책을 출간했고, 슈엔슈 님은 현재도 책을 집필 중이라고 한다. 슈엔슈 님은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이해가 쏙쏙 되는 반면, 아이언 님 블로그는 뭔가 전문적인 포스가 뿜뿜 난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은 9월 7일과 8일에 있었다. 

공모주 청약을 주관하는 주관사는 미래에셋, 한투, 하나금육, KB, 삼성, 대신, DB, 신영이었다. 배정물량은 미래에셋과 한투가 가장 많았고, 공모가는 6만 원이었다. 나의 경우 귀엽고 소소하게 균등만 하므로 10주 청약의 50퍼센트인 30만 원을 미래에셋에 넣었다. 

현대중공업 청약에 맞춰 아이 계좌도 한투에서 개설을 했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일 며칠 전에 한투 영업점에 가서 아이 계좌를 만들었는데, 100만 원을 입금해야 개설이 가능하다 해서 아이 계좌에 100만 원을 넣어두었다(딸아~ 그 돈 네 돈 아니다). 아이는 한투 계좌뿐이므로 당연히 한투에서 청약을 했다. 

청약 결과 미래와 한투는 1.45, 하나는 1.64, KB는 1.04, 삼성은 0.77, 대신은 1.02, DB는 1.57, 신영은 1.87이었다. 한마디로 삼성을 제외하고는 2주 아니면 1주를 배당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운 좋게도 나와 딸아이는 2주씩 배당 받았다. 

두둥~ 드디어 청약일. 공모주는 보통 첫째날이나 둘째날에 팔라고들 한다. 그 말을 나도 처음에는 이해 못했는데, 몇몇 경우를 지켜보니 첫째날이나 둘째날에 가장 많이 올랐고, 또 너무 가격에 신경쓰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함인 듯하다. 

나는 아침 운동하느라 9시 땡과 동시에 주식 시세를 챙겨보지 못했다. 10시 반경 확인했더니 119,000원까지 올라 있었다. 그러다 조금씩 내려오는 낌새가 보여 시장가인 117,500원에 네 주 모두 매도했다. 매도하고 났더니 조금씩 올랐다가 다시 내렸다. 

잘 파신 분은 135,000원에  매도했다고도 한다. 최고가에 못 미치는 금액에 매도했지만, 그래도 한 주당 57,500원씩 이익을 본 것이라서 언니들한테 스벅 기프트콘을 뿌려 플렉스~ 했고 남편이랑 이차돌 가서 차돌박이도 먹었다. 

보아하니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면 계좌 개설을 여러 증권사에 해두는 것이 좋다. 주식 계좌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계좌를 개설할 경우 20일 제약에 걸리는 증권사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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