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생각나는 커피 한 잔.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면 분명 좋아할 공간들이 여기 있다. 책과 커피 두 가지 니즈를 충족시켜 줄 공간에서 취향의 책도 구입하고 진~한 커피 한 잔도 즐겨 보자.
글 아띠
어쩌다 산책
‘어쩌다 산책’은 무용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고 싶은 서점이다. 극장으로 가득한 골목 한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마치 전시관에 온 듯 멋진 중정이 펼쳐진다. 지상에서는 이렇다 할 입구가 표시되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아는 특별한 서점이다.
지하에 다다르면 통창 너머, 한 켠에는 조그마한 서점 공간이 반대편에는 카페 공간이 보인다.
서점은 원목으로 꾸며져 따스하고 정갈한 느낌. 계절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운영하며 동화책, 시집, 아무튼 시리즈 등 대형서점과는 다른 큐레이션 도서들이 배치됐다. 책마다 책방지기의 소개 글이 적혀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도 좋다.
어쩌다 산책은 카페 공간과 서점 공간이 주문 공간을 기준으로 정확히 분리됐다. 서점 내에서는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지만 서점 밖으로는 가져갈 수가 없으며 카페 공간에는 구입한 책만 가져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카페 메뉴로는 단일 서울의 싱글 오리진 원두로 필터 커피를 선보이며 케이크, 양갱 등의 디저트 메뉴도 준비됐다. 카리가네 호지차, 작야우 등 다양한 차 종류 중 계절에 어울리는 차를 즐겨봐도 좋겠다.
이름에서처럼 어쩌다 산책하다 마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곳. 어쩌다 산책을 하다 어쩌다 책까지 사게 될 지도 모른다.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길 101 지하 1층
매일 12:00-21:00
아메리카노 5,000원
인덱스숍
200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푸른색 컨테이너 박스들이 차곡차곡 쌓인 이곳에서는 젊고 유니크한 감성의 브랜드를 선보여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중 책과 포스터 그리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인덱스숍은 커먼그라운드 3층에 위치한다.
인덱스숍은 내부 1층과 2층 복층 형태로 구성됐다. 층고가 높아 실제 서점보다 탁 트인 개방감을 주니 서점은 답답하리라는 편견은 버리게 되는 이곳!
디자인, 글자, 독립출판 등 대형서점과는 다르게 꾸려진 분류 방법이 특히 눈길을 끈다. 독특한 큐레이션을 따라 책장을 하나씩 넘기게 되면 어느새 가방이 무거워지게 된다.
1층에는 주문 공간, 도서 매대 그리고 테이블 공간으로 꾸려졌으며 2층은 테이블 공간만 준비됐다. 서점 겸 카페답게 조용한 분위기 속 공부를 하거나 개인 작업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인덱스숍 역시 책을 구입해야만 카페 좌석에 책을 가져가 읽을 수 있다.
다양한 포스터 제품도 판매 중이다. 스틸 소재의 보관함에 다양한 사이즈의 포스터가 마련됐으니 집 꾸미기에 관심 좀 많다면! 타이포 디자인 포스터에 특히 매력을 느낀다면! 놓치지 말자.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 제품을 판매 중이다. 새빨간 인덱스의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스티커 등 귀여운 소품들이 많으니 소품 러버들은 지갑을 꽉 움켜쥐도록!
커피향이 서점을 감도는 이곳에서는 드립커피를 메인으로 내세운다. 인덱스 블랜드, 싱글 오리진, 아인슈페너를 비롯해 차 종류도 다양하다. 가볍게 먹기 좋은 ‘쿠쿠쿠키'도 판매 중이니 입이 심심하다면 귀여운 이름의 쿠쿠쿠키를 주문해보자.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F
매일 11:00-22:00
아인슈페너 6,000원/ 인덱스 싱글 오리진 5,500원/ 쿠쿠쿠키 3,800원~4,200원
ASSOULINE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애술린 라운지는 프랑스 명품 서적 브랜드 애술린(ASSOULINE)의 서울 플래그쉽 스토어다. 샤넬, 디올,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의 아트 북을 비롯해 문화, 예술 및 패션, 라이프 스타일 관련 아트북 위주의 도서만 선보이는 이곳. 일반 서점에서는 보기 힘든 서적들이 많아 브랜드 혹은 아트북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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