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날이 쌀쌀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주목! 추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볼거리, 놀 거리가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을 소개한다. 힐링, 뜨개, 우주, 쇼핑, 트렌드, 커피 등 컨셉이 뚜렷한 공간에서 문화생활과 커피, 음식까지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글 마린
밑미홈
자아 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가 마련한 오프라인 공간, 밑미홈. 온라인 기반의 리추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2층에서 5층까지 다른 테마로 꾸며진다.
2층은 제철 음식을 활용한 정갈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위로하는 부엌'. 정성 가득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인기가 좋았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리뉴얼 중이다. 밑미의 브랜드 스토리를 가득 담은 공간으로 새로 나오길 기대해보자.
3층은 '시간을 파는 상점' 테마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물건이 아닌 '한 가지에 푹 빠지는 몰입의 시간'을 판매 중이다. 드로잉 리추얼에 대한 전시도 진행중이니 한 번 살펴보자.
음악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듣고 감정 카드도 플레이해보며 차분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온전히 노래 한 곡에 집중하는 시간이 적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같은 층에 있는 '토닥토닥 상담방'에서는 전문 상담가와 함께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체적으로 가정집과 흡사하게 인테리어 해서 마음 편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4층은 '밑미오피스'로 사용 중이고 5층 '심심한 옥상'은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하는 시즌도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밑미의 옥상에선 특이하게 옥상 이용권을 판매중이다. 심심한 60분을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용권을 구매하면 질문카드 세트가 제공된다. 나를 바라보기 위해 심심한 옥상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잠깐의 단절. 핸드폰은 잠시 꺼두고 주변 건물과 소품들, 함께 공간을 쓰는 사람들에게 집중해보자.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 시간 : 수-일 12:00~20:00 (일요일은 18:00까지)
바늘이야기
조용하고 고즈넉한 연희동 거리로 들어오면 아기자기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가게들 옆에 위치한 바늘이야기. 프리미엄 손뜨개 전문 브랜드 '바늘이야기'에서 만든 공간으로 손뜨개에 관한 모든 것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1층에는 실과 부자재들을 판매하고 있고, 2층은 카페, 3층과 4층엔 아카데미와 스튜디오로 공간이 구성됐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콘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웜톤 실타래 진열장은 바늘이야기의 포토존이기도 하다.
잘 전시된 오색 빛의 다양한 실들을 구경하다보면 손뜨개를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한쪽에는 뜨개 작품을 전시해놨는데 초보가 보더라도 어떤 실을 어떤 바늘로 만들었는지 한눈에 알기 쉽다. 실을 제외한 여러 가지 부자재들도 판매중이니 참고하자.
2층의 카페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1층에서 이어지는 콘사 진열장이 보인다. 음료 외에도 간단히 먹을 만한 파니니도 판매 중이니 뜨개하다가 잠시 쉬어 가보자. 테라스 공간도 있어 뜨개를 하지 않는 이들이 방문해도 힐링하기 딱!
카페 공간 곳곳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뜨개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중앙에는 각종 빵과 디저트가, 창가에는 선인장들이 잔뜩! 뜨개 복합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15
운영 시간 : 10:00~20:00(월 휴무)
스페이스독
연희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독은 우주와 행성을 모티브로 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현대적이라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지하 1층은 예술영화전용관 라이카 시네마로 Life Like A Cinema'라는 슬로건으로 우주에 최초로 간 강아지인 '라이카'를 모티프로 한 공간이다. 독립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상영 중이니 방문 시 참고하자.
지상 1층과 2층은 카페 공간으로 우주 느낌이 물씬 나는 감각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한쪽에 큰 운석 오브제와 대형 거울이 있어서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공간!
연희동으로 불시착한 우주 정거장 콘셉트로 꾸며진 만큼 내부 공간이 특이하다. 좌석 주변을 둘러 호수처럼 꾸민 공간에 실제로 물소리도 들려 힐링 되는 기분! 다만 물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는 게 좋겠다.
흑임자 콘파냐, 돼지바 라떼 등 스페이스독 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 중이다. 커피 외에 와플과 빙수도 판매 중이니 디저트 러버들이 섭섭할 일은 없겠다.
5층 루프탑 테라스에 앉을 공간이 넉넉하니 하늘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어보자.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지 않아 주변을 조망하는 재미가 있다.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날 테라스를 즐기다가 영화 한 편 보고 귀가하는 건 어떨까.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8길 18
운영 시간 : 10:00~21:00(라스트 오더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