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공원 갈 때 잠시 들렀던 당산에 이렇게 많은 카페가 생긴지 에디터도 몰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카페와 영국 느낌의 카페, 노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 맛집 카페 3곳은 연말이 지나기 전에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 떨어지면 생각나는 크림 커피 맛집과 화덕에 굽는 베이글 집도 함께 소개한다. 연말 분위기도 내고 맛있는 빵도 쇼핑하러 당산으로 떠나보자.
글 마린
더스크블루
건물 2층에 위치한 더스크블루는 멀리서 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한다. 모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운 분위기와 커피를 자랑해서 소개한다. 커피뿐만 아니라 칵테일도 판매하는데 퇴근 후 차분해진 분위기 속에서 칵테일 한 잔 즐기기에도 좋다.
내부 공간이 온통 주황빛으로 가득한 공간 덕에 하루 종일 노을 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하루의 끝, 해질녘의 울적함을 위로해 주는 공간이라고 카페를 소개하는데 그에 걸맞게 차분한 분위기를 풍겨 하루를 마무리할 때 방문하면 더 좋은 공간이다.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음료를 판매해서 골라 먹는 것도 재미다. 레몬 유자 베이스에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레이첼, 복숭아와 진저, 애플티가 합쳐진 로지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이 많다. 직접 만드는 스콘은 두툼하고 큼직해 먹음직스럽고 음료와도 잘 어울린다.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0
영업 시간 : 매일 11:00~00:00
레이첼 5,500원 / 아메리카노 3,800원
진심디자인
당산역에서 조금 걸어오면 보이는 진심디자인은 외관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디자인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들어 모인 공간으로 쇼룸과 카페를 함께 운영 중이다.
진심디자인은 크로플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브라운 치즈가 올라간 크로플이 인기가 많다.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크림 라테나 밀크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카페 내부에는 깔끔한 화이트 톤과 나무 가구들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2인석, 4인석 좌석이 많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진심 디자인은 원래 테이블 웨어, 패브릭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오르골과 무드 등이 주를 이룬다. 입구부터 매장 안까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제품에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귀엽고 탐나는 것들 천지니 통장 잘 지키자.
판매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공간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절로 떠오르는 소품과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기차, 텔레비전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된 오르골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추운 밖은 싫고 실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9길 14
영업시간 : 매일 12:00~21:00
아메리카노 5,000원/ 플레인 크로플 2p 6,500원
주차 공간이 있긴 하지만 협소한 편이다.
맨홀커피
간판부터 예사롭지 않은 맨홀 커피는 계단을 내려가면 카페 내부의 원목 인테리어와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킹스맨>이나 <해리 포터> 속 마법학교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는 공간에서 잠시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공간이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고 다양한 좌석으로 구성되어 편하게 머무르기 좋다. 한 쪽 벽면에 있는 커다란 벽난로에서는 실제 불이 타오르는 건 아니고 실감 나는 모형이라 분위기만 내기에 딱! 앞에 놓인 안락의자에 잠시 기대서 쉬면 힐링 되는 기분은 덤이다.
메뉴는 스페셜 커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인 맨홀 크림 나이트를 추천한다. 비주얼은 아인슈페너와 비슷한데 맛은 아이리쉬커피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싶다. 티를 주문하면 모두 영국 분위기가 물씬 나는 티팟에 제공되고 티와 함께 먹기 좋은 에그타르트와 크루아상도 판매 중이다.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247 B동상가
영업 시간 : 12:00~22:30(월 휴무)
맨홀크림 나이트 8,000원 / 티 종류 7,500원
촬영대관의 스케쥴로 휴무가 유동적이니 미리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