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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철 Feb 18. 2022

혼술하며 책 읽는 서울 PUB CAFE




‘책’과 ‘술’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판! 달큰 씁쓸한 술 한 잔 꿀꺽 삼키고, 종이책 스르륵 넘기면 그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술 김에 활자가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그런 느낌! 서울에 숨은 ‘술’과 ‘책’을 겸한 공간, 확인해보자.

글 아띠




파이키
@ls_inbetween



꽁꽁 숨겨 두고 나만 알고 싶은, 따스한 감성의 북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작년 11월에 가오픈해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신상 북카페, 파이키는 종로 서순라길에 자리한다.




@eunn.byeol



파이키(Fikee)는 영어 속담 ‘Finders Keepers’의 앞글자 Fi와 Kee를 더해 만들어진 단어다. ‘찾는 사람이 임자!’ 라는 속담의 뜻을 담아, 주인장은 우리 모두가 일상 곳곳에 눈길을 주는 탐험가라 이야기한다.

규모가 그리 큰 북카페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가 더욱 정감 간다.






테이블, 창가 좌석 등이 준비됐는데 특히 종묘 돌담길을 마주보는 창가 자리가 명당이다. 바 테이블에 앉아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겠다! 파워 E(외향형)들 출동!

커피 메뉴는 물론 다양한 차 종류도 판매 중이다. 차는 주문 전 시향도 가능하다. 그 와중에 에디터의 눈길을 끈 건 맥주와 오미자 와인, 심지어 전통주까지..! 늦은 밤 술 한 잔을 마시며 즐기는 독서라니... 저랑 여기 갈 사람..? 



@eunn.byeol



사장님이 추천하는 책들 중 열람용 책들에 ‘Try it’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공간 곳곳의 책과 이야기를 읽으며 일상 속 작은 탐험을 경험해 보자. 늦은 밤 아늑한 조명이 비치는 카페에서 술 한 잔과 책을 즐겨보면 어떨까.

전통주는 시즌 메뉴로 가격이 계속 변동된다. 전통주를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 중, 달달한 술을 좋아한다면 혼디주 추천! 100% 제주 감귤주로 신례명주 테스터 샷이 살짝 곁들여 나온다. 신례명주는 무려 50도의 술이니 알쓰는 음.. 향만 맡자.



@ls_inbetween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81 파이키

평일 11:30-21:00, 주말 12:00-21:00

파이키 라떼 6,000원/ 윈터 라떼 6,000원/ 전통주(변동)

차 시향 가능!
전통주는 시즌 메뉴로 가격이 변동된다.





책 익다
@the_best.aaa



‘책 익다’는 북 카페가 아니다. 무려 북 펍(Book Pub)이다!

술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단숨에 달려가야 하는 이곳. 책 익다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한다. “책을 읽고 술이 익고 사람이 있는 공간”이라고. 주인장은 잘 익은 술에서 깊은 맛과 은은한 향이 풍기듯이, 책 읽는 사람에게선 그 깊이의 향이 점점 깊어져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책, 익다]를 운영한다 이야기한다.



@0_0gam @the_best.aaa



오래된 골목을 지나 들어서면 펼쳐지는 잔잔한 공간. 자리에서 주문을 받으며 직접 가져온 책 혹은 서가에서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다. 단, 열람용 책은 표지에 [책, 익다]가 붙어 있는 책만 읽을 수 있다.



@0_0gam @the_best.aaa @libro.tour



와인, 맥주, 위스키,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 중이다. 칵테일은 책을 읽는 이들을 배려해 쉐이커를 사용하지 않는 칵테일로만 판매하다 보니 종류가 제한적인 편이다.

안주 또한 음식 향을 최소화하는 안주만 준비하는 편. 현재 치즈 플레이트, 마카롱, 하바납크릭(아이스크림)을 판매 중이다.



@the_best.aaa



술집이라고 해서 시끌시끌한 분위기도 아니다. 독서하는 이들을 배려해 조용한 공간을 선호하니 휴대폰은 진동으로, 대화는 소곤소곤, 통화는 바깥에서 하도록 하자. 책이나 술 추천 혹은 말동무가 필요하다면 책방지기를 부르면 된다. 조용히 술 한 잔을 홀짝이며 멋진 곳에 머물다 가보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10-3 2층

평일 18:30-21:00/ 주말 15:00-21:00/ 화요일 휴무
와인 6천원~, 맥주 7천 원~ / 세트메뉴 22,000원~30,000원

1인 1메뉴는 필수!
2만원 이상 메뉴를 주문하고 책을 구입할 경우 10% 할인도 해준다.






책바
@anthia418



어느 북카페가 그렇듯, 책바는 조용한 공간이다. 독서와 사유, 창작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공간. 독특하게도 혼자 오는 손님을 더욱 반기며, 3인이 넘으면 입장이 어렵다.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즐거울 공간!



@anthia418



세계 문학, 한국 문학, 예술, 여행 책들 위주로 준비됐다. 판매용 책과 열람용 책이 따로 구비되었으며 판매용 책은 서가 앞에서만 살짝 살펴볼 수 있다.

칵테일, 위스키 등의 주류를 판매하는데, 마니아를 설레게 하는 디테일 요소 하나. 칵테일 이름이 책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점! 메뉴명 아래에는 책의 스토리도 함께 쓰여 스토리를 더한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anthia418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화-목 18:00-21:00/ 금-토 17:00-21:00/ 일, 월요일 휴무

위스키, 칵테일 가격 변동


판매용 책은 10% 할인이 적용된다.
1인 손님 환영! 세 명이 넘으면 입장이 어렵다.
금, 토는 이용시간 룰이 있음(기본 이용 시간: 2시간) 두 시간 이용할 경우 추가 요청 사항이 발생한다.
택 1. 음료(알코올 or 논알코올) 또는 도서 추가 구매 (인원 수 당)
택 2. 1만 원 추가 지불(인원 수 당)
예외: 두 시간이 되었을 때 마감 시각이 30분 이내로 남았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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