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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와 Jul 30. 2021

라이브커머스를 해보시는건 어때요?

7년만에 새로운 직무를 하게 되었다

작작 : 월간, 정기, 강제, 산출 프로젝트

2021.7 - 시작



1. 

"라이브 커머스를 해보시는건 어때요?" 

마음이 무거웠던 상반기 평가 작성이 끝나고 아직 결과가 나오기전, 무슨 면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실장님이 대뜸 라이브커머스를 해보는게 어떻냐며 제안 하셨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계속 생각해온 나는 조금의 망설이도 없이 해보겠다고 했다. 


2. 

한 회사에서 인하우스의 영상 콘텐츠 제작자로 7년을 보내면서 internal / external 영상들에 대해 기획 부터 직접 촬영 편집 배포까지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만들어 왔다. 회사는 7년새 기업가치를 엄청 키우며 성장했지만 내가 하는 콘텐츠 제작의 규모는 거의 비슷했다. 좋은 의미로는 어떠한 일이 맡아도 수월하게 진행하고 사람들도 '영상' 하면 떠올려주었지만, '콘텐츠' 중심의 회사가 아니기에 제작에 대한 큰 투자나 확장이 있지는 않았다. 비슷한 사이즈의 비슷한 콘텐츠들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내게 되다보니 내 커리어의 성장은 멈춰 있다고 볼수도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다.


3. 

삶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의 행위에 대한 의미부여'가 의미없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9시간이라는 꽤 긴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기에 일에 대한 성취, 만족도,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 간과할 수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성취에 대한 것과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었다. 기존의 업무는 1인이 모두 작업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변형은 줄 수 있지만 성취적인 측면에서는 내가 물리적으로 낼 수 있는 최선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성취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업무는 1인 체제의 작업으로 낼 수 있는 한계치를 뛰어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잠재적 성취를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4. 

공공기관하고 연계해서 맡은 2개의 콘텐츠도 마무리 해야 하고 좀 큰 예산의 콘텐츠 시리즈 하나도 진행해야해서 바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이사이 라이브커머스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내용을 찾아보며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지, 어떤 구조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기존의 일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갑자기 엄청 바뻐졌지만, 새로운것에 대한 성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것 때문에 매우 즐겁게 살펴보고 있다.


5.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한다. 하반기의 시작이 좋게 느껴지는 만큼 이 사건이 나에게는 변곡점으로 그리고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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