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보지 않음에서 시작된 마음의 균열

모든 균열은

살펴보지 않음에서 시작된다

오래되었을수록

단단하다 느낄수록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어

바로잡기 어렵게 퍼 저나 간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종종 자주 살펴보고

균열이 생겼을 땐 다듬고 보듬는 방법뿐이다

시간도 물건도 사람도 관계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잘 펴봐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마음에 있는 작은 균열이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생활의 작은 부분에 스며들어

균열을 만들어 낸다

균열이 눈에 띌 정도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 상황과 행동에 조금 더 집중 하지만

사실은 그 원인이 되는 마음이 균열을 찾지 못하면

상황을 수습하더라도 그 상황은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느끼고 있는

생활의 균열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마음의 균열이 문제라는 것 까지는 알게 되었는데

어떤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다듬고 보살펴야 하는지

균열이 어느 마음에 스며들어

이렇게 까지 문제가 되었는지

오랫동안 살펴보지 못한 내 마음이기에

오랜 시간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