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너는 지금 진짜 퇴사할 수 있니?’ 나는 내 마음에 솔직해지기로했다. 내 마음은 ‘아니 못해’였다. 첫째, 두렵다. 둘째, 돈이 없다. 셋째, 퇴사했을 때 안정된 기반이 없다. 넷째, 가족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내 마음은 지금 퇴사를 결단할 수 없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해준 내 마음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퇴사를 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날이 오기 까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유란 세가지 권리가 확보될 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 그 일을 원하는 때에 할 수 있는 시간권, 남의 평가에 의해 피해받지 않을 평가권. 자유를 위해서는 이 세가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한다. 어떻게 하면 이 세가지 권리를 더 잘 누릴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것은 두가지 였다: 마음과 돈. 마음의 힘과 돈의 힘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힘을 키우자.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결정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나는 살아가면서 사회 성공의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거나 변경해버리는 일들을 일삼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 결정권을 누리고 싶다. 아직은 부족해도 결정권을 누리는 연습을 하고자 한다. 나는 내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리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에 따르기로 했다. 다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원하는 때에 누리는 시간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미리 미리 계획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 하계/ 동계 휴가 계획 조차, 언제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제대로 계획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회사를 그만두고 제대로 자유로이 살 수 있단 말인가. 지극히 나의 일상에서부터 시간권을 잘 행사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언제 꼭 하고 싶다면, 나는 그 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 때에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의 평가에 의해 피해받지 않을 평가권에 대해서, 현재 내가 평가권의 자유를 누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평가한다. 만약 나의 행동과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계속 남의 평가에 대해 두려워하고 쫄기만 할 것인가? 남의 평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이를 위해 성장형 마음가짐을 가지고 남의 평가에 대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초점을 결과에 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는 것이 성장형 마음가짐이다. 현재 내가 받고 있는 남의 평가가 내가 잘했건 못했던 간에, 내가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 자신에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돈의 힘을 키우자.
나는 돈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결정권, 시간권, 평가권의 자유를 더 풍족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던 사람이 돈을 모으려고하면 현재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어느정도 포기해야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을 잇자면, 돈을 모으는 것은 현재의 자유를 미래의 더 큰 자유로 바꾸는 적극적인 행위이다. 나는 나는 돈을 모을 것이다. 그런데 미래의 자유를 위해서 현재의 모든 자유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수입 100이 있으면 이중에 50을 미래의 자유를 위해서 모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50으로 현재의 자유를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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