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인간을 위한 감사노트 - 02
우리나라 사회에 비교하기가 얼마나 깊이 있게 뿌리내려 있는지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성별이 무엇인지,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특히 여자 아기라면) 외모가 귀여운지 비교하고, 아이가 자랄 때 키가 얼마나 컸는지, 귀저기를 얼마나 빨리 뗐는지, 말을 얼마나 빨리 하기 시작했는지 비교한다. 아이가 유치원갈 나이가 되면 어느 유치원에 다니는지, 영어를 얼마나 빨리 배웠는지 비교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어느 학군 지역에 사는지, 어떤 아파트에 사는지,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반에서 몇 등 하는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비교하고, 그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얼마나 많이 선행학습을 했는지, 어떤 과외를 했는지, 어떤 학원에서 케어받는지, 어떤 특목고에 들어갔는지, 외부 교육 기관에서 몇개의 상을 받았는지 비교한다. 이제 그가 성인이 되어 대학에 들어가고 부터는 비교는 더 심각해진다. 명문대학에 진학했는지, 해외대학인지 국내대학인지, 장학금을 받는지, 집안에 돈이 많은지, 이성친구를 잘 사귀는지, 영어 점수가 몇 점인지 비교한다. 그가 취업을 하고 나면,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기본급은 얼마인지, 보너스는 얼마인지, 고과를 잘 받았는지, 얼마나 빨리 승진했는지, 어디에 집을 샀는지, 어떤 배우자를 만났는지 등등을 비교한다.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비교가 심한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 15도 이상 독주 소비율 1위, 인구감소율 1위, 인구당 성형수술율 1위, 가계부채 상승 및 상환부담율 1위, 삶 만족도 및 행복지수 취하위 국가가 된 바탕에는 비교하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교의 굴레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고 있다.
비교의 굴레 바퀴는 끝없이 도는 성질이 있다. 당신이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무한한 비교 대상들이 나타나 끝없이 비교하거나 비교당하게 된다. 당신이 남과 비교할 때, 당신에게 주어진 것들의 가치는 급락하게 된다. 비교 대상과의 갭이 크면 클 수록 당신의 삶은 더욱 더 절망스러운 것이 된다. 비교 속에서 당신은 갭을 메우기 위해 오늘을 스트레스 속에서 살게 되며, 오늘의 성장보다는 미래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게 된다. 그 결과, 당신의 오늘에서 감사는 사라져버린다. 비교는 인생 불행의 지름길이다.
더 무서운 것은 비교하기가 이끄는 종착지이다. 비교는 결단코 당신을 특별한 당신으로 만들어주지 않으며 당신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우리나라 사회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이다. 사람들이 서로 너무 비슷하기기에 그들은 오히려 서로 심하게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비교하기를 끊지 못하니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지며 자기다움과 특별함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을 충실하고 감사하게 살고자 한다면, 당장 남과의 비교를 중단하고 오늘 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나에게 비교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제의 나 자신 뿐이다.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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