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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Mar 14. 2022

셋의 원칙을 발견하기까지

<셋으로 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를 출간하며...

3/15일 (화) <셋으로된 모든것은 완벽하다>가 공식 출간됩니다. 
3/14일 그 하루전 저녁에 이 글을 쓰는 저도 아직 책 실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빨리 책을 만나고 싶네요. 
이번 책의 핵심이 되는 단어 '셋의 원칙'을 발견하기까지의 배경을 간단히 나누고 싶습니다.
탁월하고 균형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인성


내가 셋의 원칙을 알게 된 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함과는 가장 거리감이 있던 때였다. 


사람들은 세상에 완벽이란 없다고 말한다. 수많은 책들은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패하다 보면 어느새 성장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내가 살았던 세상은 이와는 좀 다른 듯하다. 세상은 내게 완벽함을 요구했다.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해내야 하는 삶. 그렇지 못하면 그 귀책을 책임져야만 하는 삶. 나는 그런 삶을 살았다. 내 부족함 또는 내 실수가 빚어낸 결과는 많은 경우 내게 상처가 되었다. 나는 “앞으로 이런 부족함을 절대로 보이지 말아야지!”,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결코 적지 않았다. 내 눈에 비치는 세상은 완벽하지 못하면(또는 탁월하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이었다. 


동시에 세상은 내게 균형을 요구했고 균형이 무너진 곳에서는 언제나 이슈가 나타났다. 나는 깨져버린 균형까지 보수하기 위해서 더 힘들고 더 바쁜 삶을 살아야 했다. 특히 관계적 측면에서 그랬다. 회사에서 경력이 쌓일수록 회사는 나에게 더욱더 많은 업무들을 쥐여주었다. 나는 내게 맡겨진 일들을 대충 할 수 없었다. 막대한 책임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나는 거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회사 업무를 위해 쏟아야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워라밸의 균형, 직장과 가정의 균형, 비즈니스적 관계와 친밀한 관계의 균형은 점점 더 무너졌다. 나는 나 자신이 더 온전한 사람이 되기를, 더 탁월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내가 완벽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가면, 완벽은 두 발자국 멀리 떨어지는 것 같았다. 완벽과 나 자신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나는 대기업의 한 과장으로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나는 마음에 상처 입은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철학 책들을 읽었고 어떻게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우연히 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셋으로 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라는 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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