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는 보통 오전 업무 4시간, 1시간의 법정 휴게시간, 오후 업무 4시간으로 구성된다. 야근이 없는 이상 이렇게 하루 8시간을 일하면 된다. 하루 8시간의 일들이 축적되어 일주일, 한 달, 일 년의 성과가 좌우된다. 따라서 하루 8시간을 어떤 태도로 보낼지는 직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8시간을 밀도 있게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8시간을 우리의 성장을 위해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나는 세 가지 중요한 기본 자세를 가지고 있고 이것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골든타임을 파악한다. 각자 자기의 바이오리듬이있듯이, 어떤 사람은 점심을 먹고 약간 나른한 시간이 가장 효율성이 높고 집중이 잘되는 시간이며, 어떤 사람은 아침 이른 시간이 최적의 골든타임이다. 이렇게 골든타임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골든타임은 8시간 중 2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당신의 골든타임은 언제인가? 몇 시가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고 일의 능률이 가장 높은가? 그때가 바로 당신의 골든타임이다. 이때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골든타임에는 사소하거나 반복되는 일을 피하라. 골든타임에는 당신이 집중해서 꼭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일을 하라. 이를 위해 주위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라. 당신의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당신의 유한한 에너지를 골든타임에 전적으로 활용하라. 당신이 가장 집중해야 하는 순간 당신에게 가장 능률이 높은 이 시간에 에너지를 집중해서 사용할 때 당신의 업무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변화할 것이다. 평소에 아무리 많은 시간을 기울여도 해내지 못한 것을 각성의 골든타임에 집중하면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둘째,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분야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은 마지막 단 한번의 승부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우리나라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25%를 인터뷰한 김도윤 작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공통점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자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IOC 위원인 유승민 선수는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단 자기가 목표를 정하면 마음가짐, 체력, 생활방식, 운동량 등 그 모든 것이 새롭게 설정된다.” 예를 들어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한 정신수련, 체력훈련, 생활방식 및 루틴 형성,매일 운동량 세팅 등 모든 것이 금메달에 초점을 맞추어 설정된다. 즉, 모든 노력과 계획은 목표 중심으로 구성되며 바로 목표가 있을 때 놀라운 집중력을 가지고 성공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셋째, 소중한 시간을 잃지 않는다.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유한하다. 그런데 그 시간을 빼앗기를 원하는 방해 요소가 주위에 정말로 많다. 나는 그것을 ‘드라큘라 요소’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 기업 조직에서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협업해야 하며 서로의 시간을 빼앗을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당연시하고 상대방의 시간을 드라큘라처럼 빼앗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조심하지 않으면, 유한한 업무 시간 동안에 늘 시간 부족을 경험할 것이다. 결국 사람은 시간 속에서 일하는 것인데, 시간 부족이 만성 문제가 되면, 정말 중요하고 당신을 성장시키는 일이 아니라 부족한 시간에 맞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이 리더라면,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가치 있게 여겨라. 그리고 외부세력으로부터 그들의 시간이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하고 빼앗겨도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빼앗기길 도모하라.
두 번째, 각종 이메일. 두 번째 에너지 드라큘라는 ‘이메일’이다.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인 대부분은 매일 수백 개의 이메일들을 주고받는다. 이메일을 수분 간격으로 확인하고 대응하자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미네소타주립대학교 경영학과 소피 리로이 교수는 말했다.
“거듭된 회의를 갖고, 한 프로젝트 이후 바로 다음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것이 조직생활의 일상이다.”
그런데 리로이 교수가 제기한 문제는 A 작업에서 B 작업으로 넘어갈 때, 집중력이 바로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의 잔유물이 계속 남아 있는 ‘주의 잔류 현상 attention residue’ 때문이다. 즉, A 작업과 연관된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어 B 작업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다. 이메일을 수시로 열람하노라면 열람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다른 일을 수행할 때 방해가 된다. 이메일에도 20:80의 파레토의 법칙Pareto’s Law이 적용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10개 중 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시로 이메일을 볼 필요가 없다. 일정한 시간 간격, 1시간 또는 2시간 간격으로 이메일을 열어 대응하라.세 번째, 각종 SNS. SNS를 통해서 수많은 알람이 일을 하고 있는 당신을 현혹한다. SNS는 초연결주의 사회를 만들어냈지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일할 때는 알람을 끄자.
아이작 유 드림
<셋으로된 모든것은 완벽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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