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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Oct 29. 2018

프레임을 통해 생각을 전개하라

프레임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공간이다.필자는 하나의 프레임에 하나의 아이디어만 넣으려고 노력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하나의 프레임이 하나의 아이디어 또는 메시지를 표현해야 노트가 간결하고 읽기 편하다.

사람마다 아이디어가 다양하고 풍성하듯,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프레임도 역시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은 직선, 곡선, 점선을 활용한 사각형, 원, 구름 모양이다. 이 프레임 상자 속에 아이디어를 표현하면 된다. 물론 테두리가 없는 프레임도 있다. 또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사물 또한 프레임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이, 노트, 지도, 액자와 같은 사물 프레임들이 많이 활용된다. 


표도 좋은 프레임이다. 보통 표는 정보를 기준에 따라 짜임새 있게 정리할 때에 유용하다. 다음으로 리스트 프레임이 있다. 이름 그대로 해야 할 일, 사야 할 것,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 등을 다양한 목적에 따라 나열한다. 리스트 프레임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콘텐츠와 콘텐츠의 상황을 나타내주는 인덱스로 구성된다. 인덱스는 주로 빈 네모를 활용하는데, 그 안에 사전에 약속한 기호를 넣으면 한눈에 상황이 파악된다.  



다음으로 그래프 프레임이 있다. 그래프 프레임은 복잡할 수 있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게 하는 장점을 가졌으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분석 및 해석을 돕는다. 



축이 없는 그래프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파이 그래프’가 있다. 시간 또는 수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데 좋은 수단이다. 다음에 소개할 프레임은 ‘다이어그램’이다. 다이어그램은 정보/개념들의 관계를 표시하는 데(또는 맵핑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원, 네모, 화살표 등을 이용하여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벤 다이어그램, 개념도, 조직도가 있다. 벤 다이어그램은2개 또는 3개의 원을 통해 관계를 표시하는 데, 겹치는 부분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를 뜻한다.



개념도는 개념 간의 관계를 한눈에 쉽게 알아보도록 표현할 때 많이 이용된다. 조직도는 자신이 속한 기관과 조직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회사나 기관에서는 다양한 능력의 사람이 함께 협력해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 생활에서 성공하려면 조직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각 부서 간에 그리고 임직원과 임직원 간에 어떤 업무들이 오가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귀찮겠지만 한 번은 꼭 자신이 속한 조직의 조직도를 그려보길 추천한다. 전체 조직도가 머릿속에 들어오니 업무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포스트잇 프레임이다.포 스트잇은 종이 뒷면에 탈부착이 쉬운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사무용품으로 사무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포스트잇의 최대 장점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적고 한눈에 잘 보이게 벽에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목표를 구체화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서 나는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포스트잇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튀어나오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어 벽이나 테이블 위에 포스트잇을 활용해 붙여두면 매우 유용하다.


어떤 조직이건 브레인스토밍을 논의discussion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런 사람은 자유롭게 여러 가지 의견을 내는 자리에서 누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곧바로 비판으로 응답한다. 이것은 브레인스토밍의 목적에도 맞지 않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상대방에게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잇을 활용하면 브레인스토밍이 좀 더 유연하게 진행된다. 누구든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을(그것이 어떤 것이든) 충분히 받아들이는 환경이 조성되고, 튀어나온 모든 아이디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브레인스토밍이 더욱 원활해진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는 것이다.”
-라이너스 칼 폴링(Linus Carl Pauling, 1901~1994),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이작유

<노트지능> 저자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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