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거기 있다는 사실은 나의 존재를 위협하지 않는다.
매일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 없더라도, 모든 일이 종국에는 유의미함으로 마무리되길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지체된다거나 방황했더라도 그게 저의 길이라면 책임지려고 합니다. 굳이 과거의 나를 책망하고 싶지는 않은 까닭입니다. 차라리 현재에서 미래로 반직선을 그려나가길 택하렵니다. 이 말인즉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아주 많다는 방증입니다.
2025년이 한 달 남았습니다. 다사다난했고 잠시 휘청하기도 하고 빙빙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저는 활활 타오르는 캠프파이어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텐트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눈을 비비며 새벽에 기상했을 때, '어 뭐야 불씨 아직도 살아있어' 정도의 불입니다. 뭐 아무렴 불이 꺼지든 타오르든 결국 다 나의 모습이므로 수용하려 합니다.
고통이 거기 있다는 사실은 나의 존재를 위협하지 않는다.
이게 제 2025 한줄평입니다.
당신의 2025 한줄평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