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으니까
오늘은 베를린에 사는 니콜라스네 대문을 두드려봤습니다.
힙스터의 향기가 진하게 나는 니콜라스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거친 질감의 벽이었어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지저분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의 집을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그리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구 사이로 놓여져있는 독특한 빈티지 소품들이 공간에 깊이를 더해줬어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니콜라스는 인테리어와 패션 스타일링을 할 때 어색해 보일까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고 해요. 그래서 니콜라스는 집을 막 꾸미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즐기라고 말했어요. 대신 본인의 성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테리어를 찾으라는 조언을 했어요. 집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나 자신과 닮아있는 인테리어를 추구해야 집에서의 시간이 더 편안할 수 있다고 해요. 니콜라스는 자신의 성격엔 실용성보단 일상 속 위트를 더하는 소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가 좋아하는 색감의 꽃, 독특한 오브제, 그리고 책이 그의 공간을 가득채우고 있죠.
니콜라스의 집에 Hip을 더해준 아이템들을 소개할께요!
(오늘 소개하는 모든 제품에는 구매 가능한 링크 또는 홈페이지 링크를 넣었으니 본문의 파란 글씨를 클릭해보세요!)
1. [Ikea] Hyllis
2. [Hay] Glossy Cow
3. [Magcharm] Jellyfish
4. [Klekks] Klekks x friedalovesemil No. 11 - Wolldecke
5. [Studio Linne] Anthurine
6. [Out] Neumann Side Table
7. [RackBuddy] Bob Steele
8. [Lattn] 160er
9. [USM] Haller System
10. [noo.ma] Oly Stool
니콜라스의 침대 옆에 높인 이 선반은 이케아의 힐리스에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더 많은 수납 공간을 필요할 땐 선반 유닛을 더 결합하여 사용이 가능해요. 힐리스 선반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이케아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에요. 미드 센추리 감성의 심플한 선반을 찾고있다면 힐리스 선반을 추천드려요!
니콜라스의 최애 꽃을 담는 이 화병은 덴마크 디자인브랜드 헤이의 글로시 카우에요. 이 화병은 뉴멕시코 출신 디자이너인 제시카 한스의 작품이에요. 검은 화병이 옷을 한 겹 걸쳐 입은 듯한 모습이죠. 그리고 울퉁불퉁한 실루엣이 화병에 재미을 더해주고 있어요. 공간 어디든 잘 녹아들 수 있는 작은 포인트 소품으로 딱일 것 같아요.
이름 그대로 바다 위에 떠있는 해파리를 닮은 이 귀여운 조명은 Magcharm의 젤리피쉬 램프에요. 충전이 가능해서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밝기 조절이 가능해요. 그리고 램프 바닥엔 미끄러짐 방지 매트가 깔려있어서 테이블에 잘 붙어있답니다. 잴리피쉬 램프는 아담한 몸집에 할 줄 아는게 많은 만능 램프에요.
니콜라스의 블랙 토고 소파 위 포인트가 되어주는 이 담요는 클레크스의 11번 제품이에요. 사랑이라는 뜻의 ‘Amor’가 가득 프린트되어 로맨틱한 느낌이 물씬 나요. 강렬한 붉은 컬러와 둥근 폰트가 합쳐져 사랑스러움이 배가 되죠. 새하얀 이불 위에 놓거나 니콜라스처럼 소파 위에 무심하게 걸쳐놓으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아이템이에요.
니콜라스는 집에 생기를 더하기 위해 식물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독특한 모양의 이 꽃은 스튜디오 라인에서 구입한 안수리움이라는 식물이에요. 스튜디오 라인은 독특한 색감의 꽃을 활용해 힙한 부케 디자인을 만드는 걸로 유명해요. 아쉽게도 한국까지 배송받을 수 없지만 스튜디오 라인의 부케 디자인들을 참고해서 꽃을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독특한 형태로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이 테이블은 베를린 브랜드 OUT의 노이만 사이드 테이블이에요. 강철로 제작된 이 사이드테이블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수공예로 제작되었어요. 이 제품은 다양한 각도로 놓고 사용이 가능해서 오브제로써도 활용도가 높아요. OUT는 사이드테이블을 디자인할 때 모든 각도에서 다른 디자인이 연출될 수 있도록 신경쓴다고 해요. 색상은 총 5가지예요.
노출된 벽면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 행거는 랙버디의 밥 스틸이라는 제품이에요. 최소한의 구조로 디자인된 제품이라 공간이 부족한 이들에게 옷을 걸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될 듯 해요. 거친 스틸 표면이 특징이라 모던한 집에 포인트로 두기도 좋아요. 벽에 고정해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바닥도 고정할 수 있다고 하니 튼튼한 제품을 찾는 분들께 유용할 것 같아요. 게다가 평생동안 보증을 해준다니 여러모로 오래오래 곁에 둘 수 있겠어요.
인테리에 관심이 분들이 한 번쯤은 꿈꾸는 USM의 선반 모듈이에요. 크기, 서랍의 유무, 색 등을 모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보니 옷장, TV 선반, 책장, 협탁 등 수납이 필요한 거의 모든 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리고 어느 공간에나 녹아드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무드에 활용될 수 있죠. USM 웹사이트에서는 3D로 직접 모듈을 만들어 볼 수도 있으니 구경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패션도 인테리어도 기세다
니콜라스의 첫번째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니 키티가 그려진 핑크 티셔츠로 올 핑크 룩을 완성했더라구요. 니콜라스의 태도와 표정에서 ‘이거지’하는 생각이 저에게도 전달되니 이상하다기보다는 오 꽤나 과감한데 굉장히 힙한다라는 생각으로 귀결됐어요. 실용성보다는 유머러스한 룩이 그와 가장 닮아있던 룩이었던거죠.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확신이 덩달아 느껴졌달까요.
여러분은 좋아하는 게 있었는데 아무래도 어색한 것 같아 시도해보지 못한게 있었나요? 저는 사실 오래전부터 침구를 좀 더 과감한 패턴으로 바꿔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불 커버만 바꿔도 방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 갑자기 또 설레고 그러네요. 여러분에게도 즐거운 시도가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오늘의 집들이 주인공:
https://www.instagram.com/nicla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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