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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5. 2021
ITZY - LOCO
늦게 배운 사랑은 더욱 강렬하다
지난 2019년, 걸그룹 명가 JYP에서 데뷔한 5인조 걸그룹 ITZY는 데뷔곡 '달라달라'를 통해 '사랑 따위에 목매지 않아'라고 노래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잘 드러냈습니다. 사랑이나 이별처럼 진부한 소재 대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메시지로 파격적이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고, 그 결과 K-POP 팬들과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여 그 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쓰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WANNABE' 이후 연이어 발표한 두 개의 앨범들(NOT SHY, GUESS WHO)은 안타깝게도 이름값과는 다르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난 24일에 발표한 데뷔 첫 정규 앨범은 ITZY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높이고 있는데요, 그녀들은 어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달라달라'를 발표했던 신인 시절 못지 않게 독보적이고 당당한 모습 속에 숨겨져 있었던 감정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ITZY가 숨기고 있는 새로운 감정과 함께 변함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들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O.1 - 당당함을 잃지 않는 ITZY의 사랑, 타이틀곡 'LOCO'
ITZY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LOCO'는 라틴댄스와 뭄바톤, 트랩 사운드가 결합된 '네오 퓨전 그루브' 장르의 곡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늘 당당함을 잃지 않는 ITZY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곡입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사랑에 목매지 않는다고 노래한 ITZY가 사랑에 빠지면서 미친듯이 강한 감정의 이끌림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는 '미친다는 말이 이해 간달까 Oh gosh 이건 달콤한 독 같아', '출구 없는 방 안에 사방이 너란 거울이야', '굳이 쉽게 말하자면 I feel like I was born to love ya 오아시스 찾는 Kitty', '너를 갖고 싶어졌어 골라 이젠 이미 난 blind 끝까지 가볼래 넌 날 반쯤 미치게 만들어', '대체 네가 뭔데 미쳐 날뛰어 기분이 up & down' 같은 가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NO.2 - 물 흐르듯이 단순한 랩 가사 속 단호한 메시지, 'SWIPE'
사랑에 대해 강한 감정의 이끌림을 담은 타이틀곡 'LOCO'와 달리, 두번째 트랙에 수록된 'SWIPE'는 간섭과 집착이 늘어가는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808 드럼 비트와 무거운 느낌의 베이스, 레트로 클라리넷 위로 흐르는 멜로딕한 랩이 매력적인 이 노래는 '원하는 casting 미안한데 내가 정중히 거절할게', '처음엔 안 그러더니 갈수록 간섭이 늘어가 너 이 작은 폰 안에 나를 lock up', '넌 해도 되고 나는 안 되는게 뭐가 그렇게 많아 네가 없음 안 될 거란 참신한 그 착각 온종일 진동해 날 흔들려는 vibe 제발 stop it'과 같은 노랫말을 통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단순하지만 단호한 ITZY만의 메시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