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인문학> 사회적 관계성을 표현하는 십신(十神)

음양오행 생극제화의 순환원리와 십신을 알면 팔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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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극 시스템을 통한 십신의 순환원리

오행 생극의 순환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관계성을 십신이라고 한다.

사주 여덟 글자는 오행의 생극제화 시스템에 의해 일간(나)과 상호 관계성을 맺어가며 순환한다.

일간(나)이 다른 간지와 맺어가는 사회적 관계성은 10개의 각기 다른 십신이라는 형태로 표출된다.

음양오행 생극제화의 순환원리와 십신을 알면 사주팔자가 보인다.

오행 생극의 순환 시스템에 배치된 십신

십신(十神)은 일간 중심의 사회적 관계성을 표현한다.

1. 비겁

비겁은 일간(나)과 같은 오행으로서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또 다른 나 자신이나 형제 동료와 같은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신약하여 다른 관계성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때 비겁이 함께 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신강할 때에는 비겁이 함께하면 오히려 다른 관계성을 약화시키거나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일간과 동류로서 주체적이고 주관적이며 독립적인 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비견

비견은 일간인 나와 동일한 오행으로서 음양이 같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성격으로서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을 가졌죠. 자기만의 개성을 중시하며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고요. 자기중심적이고 자존감이 강하며 타인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타인과의 경쟁심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여 자신만의 개성으로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수행합니다. 독자적인 취향이나 자기만의 색깔과 기질로 인하여 타인과의 조화를 우선하는 조직생활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며, 주체성, 독립성, 자기애, 자기주장, 고집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지배하에 있기를 꺼리니 독립자영업이나 전문직, 자유직에 어울리는 성정을 지녔습니다.

▷ 겁재

겁재는 일간인 나와 동일한 오행으로서 음양이 다른 경우를 의미합니다. 비견과 마찬가지로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성정을 지녔습니다. 비견은 자기만의 독특한 기질과 색깔을 보이지만, 겁재는 타인과의 조화를 중시하여 상대방을 존중하고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사교생활을 즐기죠. 승부욕이 있어 목적을 이루려는 경쟁심이 있고, 재물취득이나 사업적 목적, 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동류(同類)들과 교류하고 모임을 중시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합니다. 융통성과 유연성으로 동류와의 교류를 통하여 사업적 목적을 추구하죠.

재물을 취득하고 목적을 이루려는 승부욕이 강하므로 사업에서 크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동류인 경쟁자, 거래업체 등을 가리킵니다. 사업적 성취나 재물취득의 성정이 강하여 때로는 타인의 재물에 강제성과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비견과 비슷하지만 리더십과 결단성이 뛰어나고 경쟁심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승부 기질이 강하죠. 역시 남의 밑에 있기를 꺼리므로 독립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전문직, 자유직에 어울립니다.

2. 식상

식상은 내가 생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일간이 스스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생하는 기운으로서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행위를 의미하죠. 정신적 물질적 수단을 창출하는 행위이므로 활동적이고 창조적인 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기운이 설기泄氣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가 신강하면 마음껏 주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운이지만, 내가 신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관계성에 얽매여 끌려다니게 되고 삶이 다사다난하게 되겠죠.

▷식신

식신은 사주의 주인인 일간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자원을 생산하는 모든 수단과 활동을 의미합니다. 유형의 물질을 얻기 위한 활동이 주가 되므로 육체적인 활동이 되죠. 식신은 일간인 내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목적물을 생화(生化)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기운이 생설(生泄)되는 행위입니다. 아이를 낳는 어머니를 생각해 보세요. 자신의 피와 살을 아이에게 내어주는 행위이고, 힘이 다하면 목숨을 내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일에 있어서는 한 우물을 파며 자신의 기운을 쏟아붓는 성향이 강하죠. 모든 분야에서 정열적으로 참여하며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성정입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전문지식을 소유하며 연구, 문학, 학문에 소질이 있고 의식주를 나타냅니다. 심성이 넓고 후덕하며 베풀기를 좋아하고, 매사에 서두르지 않아서 낙천적이고 연구심이 강하며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일간을 공격하는 칠살을 극제 하여 나를 보호하는 길신에 해당합니다

▷상관

상관은 사주의 주인인 일간이 생명을 영위하기 위한 행위로써 무형의 정신적인 활동을 의미합니다. 상관은 정관을 극하므로 기존의 틀을 부정하고 깨려는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죠. 기존관념이나 전통, 질서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비판적이고 개혁적이며, 자율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어표현 능력이 우수하고 기획력이 뛰어나므로 언어, 교육, 언론, 방송, 홍보, 변론, 정치 등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사회적 개성을 추구, 개인의 사회화, 사회적 개념(음양의 사회적 조화를 추구), 기존질서에 도전, 고정된 기존질서를 흔들어 새로운 음양의 조화 질서를 추구합니다. 기존의 틀, 질서를 상징하는 정관을 극하는 성정을 가졌습니다.

순발력과 재치가 뛰어나고 폭넓은 분야에 다양한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총명하고 영리하며 다재다능합니다. 전통사회에서는 정관을 파극하므로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였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상관이 오히려 좋은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3. 재성

재성은 내가 극제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재성은 삶의 주체인 일간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다른 관계성을 제어하며 재화나 물질을 취득하여 소유하려는 모든 사회적 활동을 의미합니다. 내가 극제하는 대상은 삶의 목적, 재물 등 삶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말하죠. 재성은 능동적인 활동성, 소유하려는 쟁취력이며, 역마성, 사교성을 의미합니다. 일간이 신강하면 자신의 계획과 의도대로 재성과의 관계성을 제어하겠지만, 일간이 신약하고 재성과다이면 목적이 뚜렷하지 못하고 여러 일거리만 늘어놓은 상태에서 용두사미로 끝날 확률이 높죠.

▷편재

편재는 재물에 대한 욕구가 무엇보다도 강한 성정입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공직이나 봉급을 받는 직장생활보다는 일하고 투자한 이상의 수입이 가능한 투자수입을 선호하죠. 과감한 투기적 모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기회를 포착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성실한 노력의 대가가 아닌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비정상적인 재물을 탐내는 경향이 있고, 역마성을 갖고 있어 활동적이며 분주하며, 사교적이고 유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관계와 처세능력, 통제력, 활용성이 뛰어나며 사업수완이 좋죠. 매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취득하려는 성취욕이 강한 성정입니다.

▷정재

정재는 정해진 룰에 의하여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정당하게 재물을 취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투기적 요소보다는 정상적인 근로의 대가를 받는 안정적인 급여를 의미하죠. 안정적인 실리를 선호하며, 합법적이고 정당한 취물 활동으로 생활을 영위합니다. 근면 성실하며 저축을 통한 안정적인 재산증식을 선호하고, 합법적인 룰을 벗어나려 하지 않으며 매사 절차적입니다. 정직하고 실용적이며 현실적이죠. 합리성, 실용성, 안정성, 현실성, 규칙성, 단계성, 저축성의 성향이 있습니다. 투기를 싫어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므로 다소 인색해 보일 수 있죠. 가정에 충실하고 반듯하며 정도를 걸어가는 선비 스타일입니다. 도덕적이고 정의로우며, 근면 성실하고 검소하며 매사에 꾸준합니다. 신용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정의와 공론을 존중하며 시비가 분명한 성격입니다.

4. 관성

관성은 나를 극함으로써 틀 안에 규제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일간(나)의 의지나 계획에 관계없이 주어지는 사회적인 틀이나 규범, 도덕, 법률, 조직, 직장 등 나 자신을 규정하는 힘입니다. 틀이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공동으로 설정된 질서를 의미하며,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지키려는 성정을 지녔으며 합리적이고 통제적이며 보수적인 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규가 정관이라면 법규의 준수여부를 감시 감독하는 집행기관이 편관이 됩니다.

▷편관

편관은 조직이나 단체, 또는 국가에서 일간인 나에게 부여한 의무, 명령, 압력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편관은 부여받은 틀이나 질서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죠. 과감하고, 과단성이 있으며, 실천적인 기질이 강합니다. 의협심이 강하고 용감하며 강직하고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주도권을 잡죠. 권위의식과 명예욕이 강하며 권력성 강제성 도전성이 있습니다. 조직이나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 법규를 세우거나 집행하는 공직자나 사법관 등 권위직을 선호합니다. 조직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하여 지키려는 수구적 성향이 있으며, 기운이 과다하면 무례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있으며, 극단적 보수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관

정관은 인간이 공동생활을 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합의 장치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정관은 도덕적이며 합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사회적 규범에 맞추어 사는 성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준법정신과 공평무사(公平無私), 도덕성, 정의감, 책임감이 투철하며, 대의명분과 명예를 중시하고 권위적이며 관료적입니다. 예의가 바르고 품위가 있죠. 법과 질서와 원칙을 중시하는 공무원으로 국가조직에 참여하여 바르고 청렴 결백하게 정도(正道)를 걷는 것을 선호하죠. 합리성, 도덕성, 공익성, 원리원칙의 성정을 지녔습니다. 정직, 성실,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여 명예와 인품을 지닌 자로서 부모에게 효도하며 처자식을 지키고 가문을 빛내는 사람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융통성이 부족하고 보수적이며 고지식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6. 인성

인성은 나를 낳는 오행입니다. 나를 존재하게 하는 본원적인 기운을 의미하죠. 이 세상에 존재하도록 나를 낳아준 모성, 내의 존재를 규정하는 철학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를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힘, 즉 교육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편인

편인은 사주일간이 자연으로부터 받는 생조(生助)가 정인에 비해 다소방식이 거친 편입니다. 정인이 친모라면 편인은 계모의 양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교육보다는 특이한 학문, 특이한 기술, 특이한 교육에 관심이 많으며, 특이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입니다. 순간적인 재치, 기발한 생각, 직관력과 추리능력이 우수하죠. 변칙적이며, 기민한 전략 등 순간적인 판단이 뛰어납니다. 특성화 교육, 전문기술, 역발상으로 승부하는 기민함이 있습니다. 자기 계발, 신비성, 추리력, 가설능력, 역발상, 영감, 고독성, 외골수, 의심 등의 성향이 있습니다.

일간이 신약하면 거친 방식의 양육이 버거워지므로 위선, 기만, 권모술수 등 편협적이고 편법적인 요소가 앞서게 됩니다.

전통사회에서는 비천한 직업이었던 종교․예술, 기능, 의술, 점복 등 구류업(九流業)과 관련이 있습니다. 독특하고 특이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로서 직관력, 추리력이 뛰어나므로 순수학문보다 철학이나 종교처럼 답이 없는 특수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정인

정인은 사주 일간이 자연으로부터 조건 없는 생조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조건 없이 나의 양육을 보장해 주는 것처럼, 나의 물질적 정신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는 학문, 졸업증서, 자격증, 문서, 계약서, 권리취득, 유산상속 등등이 나에게 정인이 됩니다.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취득하는 권리, 정상적인 교육을 통한 학위취득을 통해 정당한 삶을 보장받게 되죠. 박식하고 학문을 좋아하며 지혜가 있어 타인을 교육하는 일에 어울립니다. 전형적인 학자풍의 선비를 상징하며, 사업이나 서비스 업종은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교육, 종교, 역술, 육영사업 등 활인업에 좋습니다. 정인은 사고방식이 정상적이고 고상하며, 전통을 존중하며, 예의와 품위를 지키는 온유한 성품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나 신약한 경우 의존적 경향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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