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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인문학> 사주에서 육친의 판단원리

by 이산 박규선

#주역, #사주명리학, #사주팔자, #사주명리


음양오행의 생극이 만들어내는 일간중심의 인과관계(육친)


육친은 일간오행을 기준으로 다른 오행과의 생극에 따라 발생하는 십신에 가족관계를 연결한 것입니다. 식상, 재성, 관성, 인성, 비겁 등 오성이며, 음양으로 나뉘면 10개의 십신으로 분류되죠.


나의 사주명국에서 나 이외의 다른 가족의 명(命)을 파악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가능할 수는 있지만 실제 사실관계를 판단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명운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나의 사주만으로 가족 구성원들, 사돈의 팔촌까지 면밀하게 파악하려 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나와의 단순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각각 자기 자신들의 사주팔자를 파악하여 보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와 부모, 나와 자식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정도가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육친(六親)은 일간(日干)인 ‘나’를 기준으로 생극으로 판단한다.

십신(十神)은 특성에 따라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등 다섯 가지 오성(五星)으로 분류합니다. 육친(六親)은 사주명국의 주인인 나(我)를 포함하죠. 즉, 육친은 나와 오성을 포함하여 육신(六神)이라고도 하며, 음양의 작용에 따라 다양한 십신 관계를 펼쳐냅니다.


男命(양)


17.2女命(음) 女命


▷육친의 생극원리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와 다른 경우로 구분하여 판단한다.


-남명일간, 여명일간(나)을 낳아주는 것은 인성으로 정인(正印)이 되니 모친에 해당된다.


-남명일간(나)이 극하는 것은 재성으로 정재(正財)가 되니 처(妻)에 해당된다. 재성은 인성을 극하니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근본적으로 고부갈등의 요인을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인을 극하는 것이 남편이니, 어머니를 극하는 것은 어머니의 남편, 즉 나의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는 내가 극하는 재성(편재)이다.


-그러므로 여명일간은 자신을 극하는 관성(정관)이 남편이 된다.


-여명일간이 생하는 것이 식상이니 여명에게는 식상이 자식이다.


-아내인 재성이 생하는 것이 관성(자식)이다. 그러므로 남명일간에게는 자신을 극하는 관성이 자식이 된다. 남자에게 자식이란 운명적으로 짊어진 짐이라는 얘기다.


-남명은 아들인 관성(편관)이 극하는 비겁(겁재)이 자부(子婦)가 된다.


-아내인 재성을 낳는 것은 식상이니 남자에게는 상관이 장모가 된다.


-상관 장모를 극하는 것이 인성이니 편인은 나(男)의 장인이 된다.


-여명일간의 남편인 관성을 낳는 것은 재성이니 여자에게는 편재가 시어머니가 된다. 재성을 극하는 겁재가 시아버지가 된다.


-비겁은 일간과 동류가 되므로 형제, 동료가 된다.


-여명일간의 딸인 식신을 극하는 것은 인성이니 사위는 정인이 된다.


-남명일간의 아들이 극하는 것이 며느리이니, 아들인 관성(편관)이 극하는 것은 비겁으로 며느리는 겁재가 된다.


(남녀불문 논리관계를 떠나 일간인 내가 생하는 식상을 자식으로, 일간인 나를 생하는 인성을 부모로 통칭하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여부는 고민해야 할듯 싶습니다. 인생이란 생각보다 꽤나 복잡다단하거든요. 사돈의 팔촌까지 얘기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냥 무시하세요.


운명의 키는 스스로 꼭 쥐세요.

다른 사람의 속삭임에,

본적도 없는 신에게

함부로 내 운명선의 키잡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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