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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인문학> 운이 접속될 때 사주팔자가 움직인다
흐르는 시간: 대운과 세운
by
이산 박규선
Jul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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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사주팔자, #대운, #사주명리.
사주에 류운(流運)이 접속될 때 팔자(八字)가 작동을 시작한다.
사주팔자는 개인의 생년월일시를 간지로 표시한
것입니다.
간지는 단순히 시간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적 의미가 부여된 시간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사주명국에 표시된 여덟 글자만을 가지고 개인의 운명을 판단할 수 있을까?
사주팔자란 태어날 때의 시간을 간지로 표시한 텍스트에 불과합니다
.
그러므로 사주 여덟 글자를 분석한다는 것은 태어날 당시의 시공간적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운세가 지금까지 그대로 작용하면서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는 걸까요
?
단순히 사주 여덟
글자를 보고 현재 시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그에 따라 시공간은 끊임없이 변해가죠.
제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주명국으로 얘기하자면, 운은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고 나가고 있죠.
운이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시공간을 의미합니다.
사주명국에서는 시공간이 천간과 지지, 즉 간지로 표시되고 있는 것이구요.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길흉은
발생하고,
그 득실에 따라 좋게도 변해가고 또는 나쁘게도 변해갑니다.
시공간을 따라 변해가는 나에게 길흉이 항상 똑같이
작용하고 똑같이
적용될 리가
없죠.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내가 또 다른 시공간에 서있을 것입니다.
시공간이 설사 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닙니다.
사주명국은 태어날 때의 시공간을 간지로 표상한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닌 것처럼,
지금의 시공간은 그때의 시공간이 아닌 것이죠.
다만 똑같은 것처럼 보일 따름입니다.
생기발랄한 어린 시절에 적용되던 시공간이,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적어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하는 방식은 달라야 하겠죠?
사주 여덟 글자에 운이 들어오면
간지는 모두 오주 열 글자가 되어 명국은 활발하게 본연의 이치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음양이
플러스 마이너스
동력원이라면, 오행은 만물생화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행장치에 음양이 접속되어 흐르면서 생명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지요.
운이란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여전히 흐르는 시간입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시간,
즉, 운이 사주명국에 접속될 때 비로소 사주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운과 더불어 여덟 글자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죠.
운이 접속되지 않은 사주팔자는 종이에 쓰인 텍스트에 불과합니다.
운에는 대운과 세운이 있습니다.
대운은 10년 단위의 흐름을 통찰하는 것이고,
세운은 1년 단위로 시간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여름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은 보기 좋은데 출근길은 걱정입니다.
어린 시절 지붕을 때리던 빗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밖에 나가 걷는 습관은 아마도 어린 시절에 듣던 빗소리에 대한 좋은 추억 때문인 것 같
습니다
.
지금은 장맛비가 오면 비
피해 걱정부터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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