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바뀌고 있다!"

by 엄마의 삶공부
판이 바뀌고 있다고?!

누군가가 다급하게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있다고 상상해 봐요. 그다음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이 사실 알고 있니? 이 사실을 빨리 받아들여야 해!”

“받아들이지 못하면 대가를 치를 각오는 해야 할 거야!”

이렇게 경고조의 말까지 덧붙여서라도 이 사실을 꼭 알려주어야 하나 봅니다.


이렇게 타이르는 듯도 합니다.

“일단 내 말 믿고 받아들여 봐!”

“그리고 공부해 봐. 생각보다 안 어려워!”

“수많은 기회들이 보일 거야.”

이렇게 부탁을 하는 듯도 합니다.

어떻게든 알려주어야 할 긴급한 상황인가 봅니다.


요즈음 세상이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긴급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보면, 앨리스가 붉은 여왕과 함께 나무 아래에서 계속 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숨을 헐떡이며 붉은 여왕에게 묻습니다.

“계속 뛰는데 왜 나무를 벗어나지 못하나요? 내가 살던 나라에서는 이렇게 달리면 벌써 멀리 갔을 텐데.”

붉은 여왕이 답합니다.

“여기서는 힘껏 달려야 제자리야. 나무를 벗어나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

거울나라는 한 사물이 움직이면 다른 사물도 그만큼의 속도로 따라 움직이는 특이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지금 거울 나라에 온 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달렸던 속도로 달리면 그 자리에서 맴돌 수밖에 없는 나라,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보다는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하는 나라, 그런 특이한 나라,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변해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고 거듭거듭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 우리가 뒤 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1.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판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판이 바뀐다는 말은 서서히 변화된다는 말은 전혀 아니잖아요. 두 개의 판이 위아래로 놓여 있다 칩시다. 좀 더 오래된 아래 판을 갈아 끼어서 새 판으로 바꿔준다는 뜻이겠지요. 싹 다 바꾸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 개의 큰 판을 갈아 끼우는 대대적인 작업입니다.


“나 이대로 살란다. 이렇게 산다고 뭐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겁니다. 저도 1년 전 그런 마음이었으니까요. 우선 귀찮고, 두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잖아요. 무엇보다 이제껏 살면서 세상의 변화 속도에 내가 따라가지 못해도 당장 크게 불편하거나 불이익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예전의 변화 속도로는 이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던가.”

변화의 속도가 천천히 진행되었으니까, 몇 년 뒤 해도 괜찮았으니까, 이런 말을 해 줘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안 하면 안 됩니다. 꼭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경고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 하고 있다가 당하는 엄청난 손해를 어떻게 감당할래요?”

“당신만 당하는 게 아니라 자식까지 손해를 보게 하는 일인데도요?”

안 하고 싶은 마음이 그래도 많지요? 나와 내 자식, 내 가족까지 엄청난 손해를 당한다고 하니까 한편 두렵기도 하지요?


코로나로 인해 5년 내지 10년은 훌쩍 빨리 변화되어야 했답니다. 타임머신 타고 Back to the future 한 셈입니다. 당장 생존이 걸린 문제들이 바로 바뀌어야 했으니까요. 이제는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거의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혼자서 뻗댄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드론, 트랙터로 농사짓는데 나는 호미, 괭이를 만들어서 팔겠다고 그것 만들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소용없어진 그 호미를 누가 사 줄까요? 아무도 안 사주면 뭘 먹고 사나요?




2. 불안하니까 배우자


모르니까 불안한 것 정상입니다. 불안감을 떨쳐내는 방법은 불안감의 실체와 마주하는 것입니다. 도망가서 숨으면 더 불안해집니다. 알고 나면 생각보다는 무서운 일도 아니었는데 상상으로 생각할 때가 가장 무섭습니다.


너무 겁먹지 말아요. 알고 보니 별로 어렵지도 않은 공부였거든요. 60살 저도 하고 있잖아요. 뼛속까지 디지털치 기계치인 저도 하고 있잖아요. 별로 어렵지가 않아서 할 수 있었어요. 기술들을 갈수록 더 쉽게 가공해서 내어놓고 있거든요. 반조리 식품이라고 하잖아요. 물 붇고 끓여서 익혀서 먹으면 되는 수준인 것이 너무나 많다고 하잖아요. 배우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빨리 배워서 달라진 세상에 가서 얼른 써먹으라고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배워보니까 거의 다 배워지더라고요.


그리고 당장 모든 것을 다 배우지 않아도 되잖아요. 급한 불 끌 것부터 배우고 차근차근 배우면 되거든요. 세상의 판이 완전히 바뀌려면 전문가들은 5년 정도 잡더라고요. 올해가 2년째니까 지금 시작해도 빠른 사람에 속한다는 거예요. 5년 정도 하나하나 배우고 새판에 완전히 적응하면 옛날로 돌아가고 싶진 않을 겁니다. 거기 가야 썰렁하고 새판이 더 재밌는 세상이라고 느껴질 테니까요.




3. 변화 속에 기회가 있다.


당연한 말인 것 같아요. 변화하지 못하면 기회는 잡을 수 없다는 말이잖아요. 특히 이번의 변화는 그 속에 많은 기회들이 숨어있을 거예요. 조금만 변화해도 많은 기회들이 보이고 있으니까요. 새판이니까요.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기회들을 만들어 내면 되는 거잖아요.


저도 세상 변화 공부하다가 이 책을 쓰고 싶어 졌습니다. 이 공부 안 했으면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꿰뚫어 볼 수 있었을까요? 부모교육 강사고 작가라고 세상 변화까지 읽는 책을 쓸 수는 없잖아요. 세상 공부는 전혀 다른 분야이니까요. 배우니까 보이더라고요. 보이는 만큼 사랑하는 내 자식에게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세상의 엄마들에게도 빨리 그리고 알아듣기 쉽게 전해주고 싶더라고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이런 공부를 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새로운 판에 대한 공부는 해 갈수록 더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거든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내가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이 보이는지요! 공부해 가면서 보이는 기회들을 보석 캐내듯 찾아내며 공부할 거예요. 더 배워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얼른 배워서 또 적용해 보고 그렇게 하나씩 더해 갈 계획입니다. 엄마가 공부하면 나는 물론 내 자식도 내 가족도 함께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몰라요. 자식만큼 내 심장이 뜨거워지는 대상이 어디에 있을까요!


제가 공부하여 알게 된 것 중, 변화되는 세상에서 엄마로 살아가면서 지금 당장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은 이 책으로 거의 전하려 애써 볼게요. 무엇을 꼭 알아야 하고 무슨 공부를 시작하고 어떻게 공부해 나가면 되는지도 이 책으로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내 딸에게 알려준다고 생각하면 엄마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우선순위가 정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