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전시 상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탄 소리 안 들리고 미사일 안 쏘아 올려도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으로 이주해야 살아갈 수 있답니다. 그곳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마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난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전쟁 수준을 넘어섰답니다. 공습경보 발령되었는데도 심각성도, 우리 스스로를 구할 생각조차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손 씻기, 거리두기 정도로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수차례 경고합니다. 더 강력한 작전이 전개되어야 살아날 수 있답니다. 인공지능 로봇도 우리가 잘 대적해야 할 무섭고 강한 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누가 과연 앞장서서 이 전쟁을 지휘하려고 할까요? 누가 지휘하면 더 희망적일까요?
나를 따르라!
이렇게 외치며 용기 내어 손드는 사람이 이번에는 엄마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서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기 내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뭐 하러 이 힘든 전쟁터에 나가? 목숨 걸고?”
“아빠니까 당신이 나가야지.”
“엄마니까 당신이 더 잘 싸울 것 같아.”
이런 실랑이 벌일 여유가 없습니다. 서로에게 떠맡기고 책임 피하려다가는 우리 가족 몰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전쟁이라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면 파도라고 생각해 봐요. 파도가 거센 바다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탄 배가 파도에 휩쓸리려 합니다. 누가 이 배의 키를 잡고 선장 노릇을 해야 할까요? 파도가 너무 무서워 아무도 선장을 하지 않는다면 이 배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쟁이든 파도든 무섭긴 마찬가지지요? 장수든 선장이든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지요? 누군가 빨리 나서 주었으면 좋겠지요? 엄마인가요? 아빠인가요?
너무 걱정 말아요.
이왕이면 엄마에게 용기 내어 손들라고 한 이유가 있어요. 제가 하나씩 작전을 알려드릴 거니까요. 엄마가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제가 엄마니까 엄마에게 맞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바로 배운 것 익혀서 제 것으로 습득했으니까요. 사실 엄마가 일어서면 그 가정이 더 빨리 일어선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아빠들은 다른 역할로 또 가정을 일으켜 세우니까요. 아빠가 손들었다면 아빠에게 맞게 작전을 수정, 보완해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엄마든 아빠든 아직도 아무도 손 안 드는 가정, 그런 가정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떠밀려서 손들게 되었다고, 아직도 투덜거리실래요? 싸우기도 전에 패하는 싸움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사람(가정)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여러 작전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 선택해서 잘 활용해 보시고 이 전쟁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워밍업 3종 세트부터 알려 드릴게요.
싸움의 장수로 출전하기 전, 거센 파도와 싸울 선장으로 키를 잡기 전이니 워밍업 3종 세트로 준비운동 충분히 해서 출발하면 좋겠으니까요. 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워밍업이니까요. 가족이 함께 전쟁에 출전해서 싸울 테고, 가족이 함께 거센 파도를 헤쳐나갈 테니까요.
먼저 서로에게 마음의 안부를 물어봐 주면 좋겠습니다. 우린 모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계속되는 힘듦입니다. 이 힘듦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힘들다고 먼저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모두 힘드니까 나의 힘듦을 얹어서 상대가 더 힘들까 봐 힘듦을 꽁꽁 싸매고 살았습니다. 두더지 게임처럼 힘듦이 고개 내밀고 올라오면 뿅 망치로 얼른 떼려 들어가게 해 버렸습니다. 마스크 속으로 얼굴 표정도 감정도 함께 숨어버렸습니다.
이제 마스크 벗고 얼굴 보여주듯 제다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들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내 감정도 알려주어야겠습니다.
"힘들지?"
코로나 상황에서 살아내느라 얼마나 힘이 드는지? 마음은 괜찮은지 안부를 물어보는 것 먼저 해야겠습니다.
“답답하지?”
왜 이런 세상이 되었는지? 어떻게 진행될지를 몰라 얼마나 답답한지? 그 마음도 물어봐주어야겠습니다.
“걱정되지?”
앞으로 살아갈 일이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그래서 마음은 얼마나 힘든지? 마음의 안녕을 물어보고 또 물어보아야겠습니다.
감정이 완전히 내려갈 때까지 마음의 안부를 물어봐 주면 좋겠습니다. 상대의 감정이 내려가져서 상대방 마음의 불이 조금 꺼진 듯이 보이면 내 감정도 그렇다고, 나도 그래서 힘들고 답답하고 걱정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야 내 감정의 불도 꺼집니다. 감정의 불이 꺼져야 내 속이 타들어가지 않습니다.
감정이 왕래하고 나면 우리가 같은 마음인 동지였음을 알게 될 겁니다. 동지애를 넘어서 전우애를 느낄 것입니다. 장수를 도와주고 싶은 병사의 마음이 생기고 선장을 도와 열심히 배를 젓는 사공이 되어주고 싶을 겁니다. 이런 마음이 준비되어야 힘든 싸움터에 나갈 용기도, 거친 파도와 싸울 에너지도 자연스럽게 생길 겁니다. 더 자신 있게 "나를 따르라!"를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훌륭한 병사들과 사공들이 되어줄 가족들일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희망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거리 유지 잘해야 한다.”
이 말만 강요하고 또 강요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준 말은 이 말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말속에는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거리 유지 잘하면 좋은 세상이 올 것 같은 희망을 부모님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마스크 잘 쓰기, 손 씻기, 거리 유지해야 한다는 이 말 외에 아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들려줄 말이 보입니다. 해 줄 말이 최소한 세 가지만 되어도 마스크 잘 쓰기, 손 씻기, 거리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마치 녹음한 것 Play 버튼 누르듯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이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말일 겁니다. 그렇게 될 때 나를 따르라는 말에는 힘이 실릴 겁니다. 승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더해 갈 겁니다.
빅터 프랭클이 그 무시무시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의미’였습니다. 우리 가족 구성원도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가족 위하는 일이라는 게 삶의 의미인 것을 깨닫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의미를 알아차리면 죽음의 수용소와 같은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겠다고 먼저 말해 줄지도 모릅니다. 거친 파도치는 배에 함께 타고 선장을 돕는 사공이 되겠다고 먼저 말해 줄지도 모릅니다. 가족이 함께 돕는 사랑의 에너지는 얼마나 강한 무기가 되는지요!
‘의미’ 덕분에 이제 우리 가족은 동지, 전우가 되었습니다. 동지애, 전우애가 생긴 겁니다. 전술을 같이 짤 수가 있습니다. 싸움에 이기기 위한 공동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승리하기 위한 많은 해결책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가족이 힘을 합하면 더 좋은 전술이 나올 겁니다.
출전하기 전 각자 맡은 일을 치밀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우리 가족이라는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이 될 테고, 아빠는 엄마를 도와 끝까지 잘 싸울 수 있게 돕는 보조 장군이 됩니다. 자녀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내는 장군들이 될 테니 그 어떤 군대보다 강한 정예부대가 된 것입니다. 전쟁에 이길 승산이 높아진 부대가 된 것입니다. 이제 전쟁에 나갈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나를 따르라!”
이제는 이 말 누가 먼저 외치실래요? 누군가 용기 내어 벌떡 일어서면 그다음은 가족들이 함께 힘을 합하고 도와줄 것입니다.
"저도 뒤를 따를게요. 저도 도울게요."
이렇게 말하면서 줄줄이 손들고 나설 거예요. 혼자 외로운 장군으로 적진에서 싸우라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우리 가족이 모두 다 돕는다는 것입니다. 출전하기 전 워밍업 3종 세트로 강한 군대 만들어서 출전할 수 있습니다. 100% 이긴 전쟁이 될 것입니다. 승리의 장군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