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진 나를 보고

배움 열 번째,

by Isen


갑자기 ‘편해진’ 환경에서 나태해진 나를 보고 들었던 생각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을 얕보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가 어려워진 세상이다.

손을 내밀면 쉽게 잡히는 세상이다.

쉽게 즐거울 수 있고 쉽게 심심하지 않을 수 있다.

쉴 새 없이 무언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가만히 있는 것이 어려워졌다.

나는 내가 가만히 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나 자신을 한참 모르는 소리였고

나를 몰라서 생긴 자만이었다.


환경은 중요하다.

환경이란 단순한 장소가 아니다.

장소를 포함하여 그곳의 사람, 그곳의 분위기,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그곳에서 내가 느끼는 편안함이나 긴장감 등 외부와 나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이 환경이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호작용도 많을 것이다.

무언가 바꾸려면 내가 바뀌거나, 같이 있는 사람을 바꾸거나,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환경을 바꾸는 것은 세 가지 모두 바꿀 수 있는 일이다.


환경이 주는 긴장감은 중요하다.

오히려 긴장감이 없으면 나는 건강하지 못함을 느낀다.

적당히 긴장하고 편하지 않아야 나는 진정 내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다.

내 마음은 그때 진정 편했다!

휴식은 어디까지나 주도적인 시간으로 살아갈 때 중요한 법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한결같을 수 없음을 안다.

무언가 잘 진행되는 때도 있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때도 있다는 걸 안다.

어떤 때든 나는 나를 믿고 있어서, 무익한 고통은 없다고 믿어서

예전만큼 괴롭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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