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 괴로워한다. 점 중의 점 같은 일로 생겨난 점 같은 상처에 아파한다.
분명 점 만한 상처였다. 하룻밤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아버릴 상처였다. 네가 만지고 벌리고 후벼 파기 전까지는 그랬다. 상처 주변 여린 살갗에 닿는 너의 손가락, 아물려는 저항과 같은 빨간 피딱지를 떼어내려는 너의 손가락이 상처에 닿는 매 순간에, 그 부위에는 새로운 상처가 거듭나고 거듭난다.
너는 새로운 아픔을, 저리고 욱신거리는 맥동을 새겨 넣고 있다. 점점 깊게. 너도 모르는 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