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 나면,

by 이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난 주인공이

자, 이제 밝은 앞날을 향해 달려보는 거야!

라고 외치며 책이 맺어지는 것처럼

인생도 그런 줄 알았다.


아니, 아닌 걸 알면서도 무의식 중에 믿었다.


하지만 인생은 정말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느껴지는 불안함이란, 꽤나 강력하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하지만,

나는 방어구 하나 안 갖춰진 상태여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만 이걸 느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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