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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는인간 Aug 16. 2020

넌 돈을 어떻게 쓰니?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신예희 / 드렁큰 에디터

돈지랄
이 단어는 오랫동안 나쁜 의미로 쓰였다. 착한 소비, 현명한 소비의 반대말로 통했다. 온 세상이 내가 내 돈 쓰는 것에 죄책감을 심어주려고 무지하게 애쓴다. 헛돈 쓰지 마라, 낭비하지 마라, 니 한 몸 편하자고 쓸데없는 거 사지 마라. 그거 다 돈지랄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좋지 않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 듣다 보면 정말 그런가 싶고, 슬슬 믿게 된다. 그렇다면 내 쪽에서도 굳이 입을 열고 소리 내어 더 크게 말해야겠다. 돈지랄이 얼마나 재밌는데요, 얼마나 달콤한데요, 얼마나 신나는데요. 나는 그렇게, 돈지랄이란 단어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었다.

돈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쓴다는 거다. 그건 남에게나 나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상투적 표현은 싫지만,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신예희 / 드렁큰 에디터




독서모임의 세 번째 도서로 선정된 책은 신예희 작가의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솔직히 말하면 절대 내 손으로 고르진 않았을 책이다.
첫째로는 다소 자극적인 네이밍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돈이라는 주제 자체가 내 안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니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돈이 있었으면 좋겠고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은 있지만, 돈이라는게 뭐고, 어떻게 써야 잘 벌고 쓰는 것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에, 막연히 돈 많은 사람들을 보면 아니 꼬았고, 돈이라는 테마와 마주할 때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서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한 오해는 다행히도 서문을 읽으면서 해결이 되었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욜로(YOLO)니 플렉스(FLEX)니하는 '먹고 죽자 식' 까르페디엠은 나와 거리가 있었기에 '뭐 이런 책이 또 나왔네. 젊은 친구들 좋아하겠구만' 하고 넘겨짚었던 것인데, 책을 읽어보니 말투가 좀 격해서 그렇지 막상 말을 섞어보면 성격 좋고 털털한 언니 같은 느낌이랄까. 따지고 보면 다를 뿐이지 틀린 말도 아니고, 툭툭 내던지는 것 같지만 잘 들어 보면 돈에 대한 본인의 철학과 삶의 일치성이 있어 수긍되는 부분도 있었다.


찾아보니 작가는 다년간 라디오를 진행할 정도로 소위 '말발 좋고', '유쾌한' 분이어서 중간중간 묘사되는 부분은 육성 터지게 웃기기도 했다. 덕분에 냉탕 갔다 온탕 갔다 사우나 갔다 때 빡빡 밀었다 할 정도로 지루할 새 없이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을 고른 독서 모임 멤버들의 센스에 감탄하며,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면 배 땡겨~ 볼 땡겨~ 하면서 한바탕 수다를 떨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일까.
재미있긴 한데 마냥 유쾌하지 만은 않은 이유는.


이게 두 번째 이유일 텐데, 이건 책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문제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해 내 안에 돈에 대한 철학이 부재했기 때문에 볼 일을 시원하게 보지 못한 사람 마냥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것.


그리하여 나는 30대도 꺾인 이번 기회에 돈에 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CAUTION: 긴 글 주의
여기서부터는 독서 노트를 벗어나 돈에 대한 고찰로 넘어갑니다. 책과는 관계없는 두서없는 전개와 개인적인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것의 범주를 알아야 합니다.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저, 예담


돈과 나의 관계를 지탱하는 기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들어오는 돈, 고이는 돈, 나가는 돈.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은 위의 세 가지 기둥 중에서 '나가는 돈'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피력한 책이다. 나머지 두 개의 기둥에 대한 부분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채워 넣어야 했다. 그래서 함께 읽은 책이 『인생학교: 돈』(존 암스트롱 저/쌤앤파커스)와 『하루 10분, 엄마의 돈 공부』(김혜원 저/메이트북스)이다. 전자는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기 위함이고, 후자는 그런 돈을 기초부터 어떻게 운용하고 다룰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인 팁을 얻기 위함이었다.

※하루아침에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닌지라 향후 갱신이 필요하지만 현 단계에서의 초안은 다음과 같다.


하나. 나에게 돈은 무엇인가

당신은 돈이 얼마나, 왜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돈에 관한 일반적인 조언은 그런 본질적인 것에 대한 탐구를 마친 후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어야 한다.

(중략)

‘돈 걱정’ 속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숨어 있다. 이 잠재된 질문들에 명확히 답할 수 없기 때문에 자꾸 걱정이 생겨나는 것이다.

1. 나는 무엇 때문에 돈이 필요한가? (즉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가?
3. 그만큼의 돈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4. 다른 사람들을 위한 나의 경제적 의무는 무엇인가?

『인생학교:돈』존 암스트롱 / 쌤앤파커스
본문 이미지 인용 @밀리의서재


먼저 『인생학교: 돈』이라는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접근법을 새로이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있으면 마냥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 돈이 뭔지, 왜 필요하고 얼마나 필요한지를 물어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모든 본질적인 질문들이 그러하듯 질문의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결국 돈이라는 것도 다른 모든 철학적인 질문들과 마찬가지로 한 번뿐인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자 태도인 것이다.


둘. 나와 돈의 관계 되돌아보기

돈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니 실로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철학을 설파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유튜브 [김미경 TV]의 강연이 눈에 들어왔다. '나와 돈의 역사를 되짚어보자'는 내용이었는데, 지금까지 나와 돈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가를 스스로 규정해보자는 취지였다. 연령대 별로 '돈'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뽑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적어보기로 했다.


10대~20대 [수치]

왜 우리 집은 돈이 없을까. 내가 뭘 사고 싶다고 하면 엄마는 지갑부터 까발렸다. 보라고, 없다고. 그런 제스처를 취하는 엄마의 마음도 찢어졌겠지만, 나 또한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됐다. 이렇게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 엄마가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무언가를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피어오르는 나는 탐욕스러운 것인가. 나는 과연 불효자식인가 하는 마음과, 한 편으론 내가 갖고 싶던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손에 넣은 친구들을 보며 왜 우리 집은 돈이 없어서 나를 나쁜 년 만드나, 싶은 생각이 공존했다.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나보다 엄마에게 말을 건네고 싶다. 고가의 휴대폰을 사달라고 하는 딸에게 덜컥 '돈이 없어 못 산다'는 말 대신, 돈이 있다 해도 그것이 무엇에 필요한 것인지, 필요에 비해 분에 넘치는 액수은 아닌지를 함께 고민해 주어야 한다고. 돈이 없어 못 산다는 대답은, 돈만 있으면 된다는 논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손에 쥐어야겠다는 삐뚤어진 세계관을 가르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20대~30대 [자유]

(뭐가 그리 급했는지) 취직보다 결혼을 먼저 하는 바람에 나의 첫 월급은 고스란히 남편과의 공용 통장으로 들어갔다. 세상에. 첫 월급 정도는 마음대로 펑펑 써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1년만 내 돈은 내가 쓰겠다고 했다가 남편이랑 옴팡지게 싸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스물다섯이었고, 남편은 막 서른에 접어든 시기였다. 남편은 7년 간의 사회생활 동안 탱자탱자 놀면서 모아둔 돈 한 푼 없이, 그 자신은 버는 족족 취미 생활에 사용해 왔으면서 나에게는 첫 월급부터 '공용의 가계'를 요구하는 게 부당하게 느껴졌다. 겨우겨우 경제적 독립을 했는데 어찌 내 돈 내가 맘대로 써보지도 못한단 말인가. 억울하다. 결혼은 일 년 뒤에 하는 건데 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한 해 두 해를 넘기며 가족 통장에 늘어가는 잔고와, 대출을 받긴 했지만 볕이 드는 마당 딸린 집이 생기고 차도 몰게 되면서 결론적으로 남편의 결정이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다시 사회 초년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진짜로 결혼을 1년만 미루고 '내돈내산'하면서 맘~~~~ 껏 써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


30대~40대 [도약]

내 몸 하나 건사하는 의, 식, 주는 안정된 상태. 더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성실하게 급여 노동자로 살아간다면 넘치지는 않아도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흐르는 대로 흘러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기회에 나는 도약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 들어오는 돈, 고이는 돈, 나가는 돈을 구분하고, 나와 돈 사이의 건전한 관계를 구축하여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끄는 삶으로 나아가고자 함이다.


먼저, '나가는 '에 있어서 펑펑 쓰고 싶다는 욕구는 별로 없다. 생활수준을 높이지 않는 선에서 지금과 같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가치를 사용하고 싶다. '들어오는 '은 나의 커리어와도 연관되는 부분이니 추구하는 일을 하면서 금전적 가치도 발생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고이는 '. 이 부분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일본의 제로 금리 통장에 머무르게만 하는 게 아니라, 이왕이면 나의 돈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모일 수 있는 사이클을 만들고 싶다. 지금부터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셋. 어떻게 벌 것인가

돈에 관한 두 가지 원칙은 이것이다.
첫째, 나다운 돈을 벌어야 한다.
둘째, 그 돈이 나를 성장하게 해야 한다.

youtube 김미경 TV BEST강연 <나다운 돈이란 무엇인가-김미경의 '돈의 이치'를 알아야 돈을 이긴다'>


결국 돈의 어떻게 벌고 쓸 것인가의 문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삶의 목표와 방향을 정해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돈을 벌고 쓰는 일은 평생에 걸친 여정이기 때문에 돈을 벌어 들이는 과정에 있어서도 '나 다운 돈'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부동산이 뜨니까, 주식이 뜨니까 라는 이유로 뛰어들면 지속할 수가 없다.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면서 돈과 더불어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로 벌어들여야 진정한 '나 다운 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어마어마한 증여나 상속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이상 보통 사람의 시작은 대게 엇비슷하다. 그러나 여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간극이 생긴다. 바로 '습관'과 '태도' 때문이다. (중략) 생각은 조금씩 선명해졌다. 결국 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스킬'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하루 10분 엄마의 돈 공부』 김혜원 / 메이트북스


경제나 재테크 등 '돈'을 주제로 한 책은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근거 없는 편견을 걷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돈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사람들은 돈을 숫자가 아닌 가치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는 삶에 있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 배움을 대하는 자세와 다를 것 없이 '습관'과 '태도'라는 본질적인 법칙에 기반한 것이었다. 앞으로 '돈'을 마주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고마운 지침이었다.


넷. 앞으로의 과제

돈이라는 주제는 우리 삶과 대단히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돈과 우리의 관계는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어쩌면 죽은 후에도). 우리가 돈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우리의 정체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우리를 대하는 다른 사람의 태도까지 결정한다. 또한 돈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주기도 하고, 단절시키기도 한다.

『인생학교:돈』존 암스트롱 / 쌤앤파커스


내 나이 서른다섯, 돈에 대한 공부는 이제 시작이다. 어쩌면 이제야 '돈'이라는 것과 마주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한 것은 돈이 이렇게 중요하고 거의 모든 삶에 걸쳐 관련되어 있음에도 왜 학교 교육에서는 돈을 가르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충성을 다할 일꾼들을 육성하면서도 그 일꾼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쓰고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다. 누가 우리를 어떤 이유로 금융문맹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인지 곱씹어봐야 할 문제이다.


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은 복합적인 의미에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넘겨짚으며 계속 외면했다면 에세이라는 장르를 계속해서 오해했을 것이고, 같은 이유로 돈과 마주할 기회도 더 미뤄졌을 것이다. 정녕 모든 책은 대화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책을 통해 들여다 봄으로서 내 안의 비활성화되었던 부분이 건드려지고, 궁금증, 긍정, 반박 등의 반응이 앞다투어 나오며 대화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대화는 어떠한 경우라도 의미가 있다.



덧. 돈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받은 글과 책


▶︎『인생학교: 돈』 존 암스트롱 / 쌤앤파커스

돈에 관한 우리의 걱정이 궁극적으로 돈에 관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내 걱정의 실체가 좀 더 명확해진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172929?OzSrank=1

 

▶︎『하루 10분, 엄마의 돈 공부』 김혜원 / 메이트북스

돈에 관한 현실적인 방법을 얻기 위해 읽은 책이었으나, 궁극적으로 돈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바로 고칠 수 있는 조언들이 많았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4283054


▶︎브런치 글 「경제관념이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by.  이진민 작가님

「철학하는 엄마」라는 매거진으로 브런치 북 대상을 수상하신 이진민 작가님이 최근 발행하신 글에서 돈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다. 본문 그대로 내 삶에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이제라도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알고 단단하게 경제관념을 알려주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https://brunch.co.kr/@jinmin111/115


▶︎youtube 김미경 TV BEST강연 <나다운 돈이란 무엇인가-김미경의 '돈의 이치'를 알아야 돈을 이긴다'>

돈에 관한 유튜브는 많이 있었지만 돈을 불리는 방법론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자세를 처음부터 구축하고 싶은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좋은 강연이었다. 시리즈가 있으니 순서별로 재생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60ndc1zHBCU&list=PL0FC14EA89D5F6D4B&index=10&t=0s



・Covert photo. https://unsplash.com/photos/0cPSKUEANqU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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