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복이라고 다 좋은 복이 아니다
사는 동안 복 받으려고, 잘 먹고 잘 살려고 신앙생활하는 걸 '기복신앙'이라고 해. 사실 기독교든 불교든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복'을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 아닐까? 특히 종교가 시작된 고대에는 먹고 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고, 다른 부족과의 전쟁으로 인해 삶이 늘 불안했어. 신에게 나와 가족들의 안전과 보호, 생존을 기원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져. 지금이라고 다를 것도 없지. 굶어 죽을 걱정은 없을지 몰라도, 여전히 삶은 불안하잖아.
기복신앙이 비판받는 이유는 신의 명령이나 성서의 가르침에는 관심이 없고, 신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만 여기기 때문이야. 부자되고 싶어서 성경읽고 기도하고 헌금을 하다면 무당 불러서 굿을 한다든지, 점집에서 부적을 쓴다든지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 사람들은 종교가 우리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길 바라는데, 기복신앙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있다면 불가능하겠지. 오히려 사회악이 될 수도 있어.
종교는 하나의 세계관이야. 성경은 우주와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 어쩌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되었는지,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줘. 성경의 세계관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거구. 그러니 종교는 삶의 목적이지, 도구가 될 수 없어. 기독교인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으며 사는 사람들인 거야.
나도 복을 비는 기도 많이 해. 직장생활과 건강을 위해서, 가족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하지만 내가 바라는 복이 성경의 세계관 안에서 '선하고 올바른 것'인지도 함께 점검해. 내 욕심대로 기도한 것들이 있다면 반성하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경을 올바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잖아.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신천지 같은 이단도 생겨나니까. 기복신앙도 마찬가지지. 성경의 세계관을 잘못 이해하고 믿으니까, 일종의 이단 종교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