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록 2022.03

#스물다섯 스물하나

펜싱을 소재로 한 성장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응답하라류의 청춘 멜로물이었다. 살짝 속았다 싶었지만 나희도 캐릭터만은 정말 매력적이다. 순수한 열정과 노력의 아이콘. 직설적인 표현가.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뭐든 해내게 만들 것 같은 동기부여 능력! 아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더 공감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김태리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나희도 그 자체... 랄까. 싱크가 너무 잘 맞아서 놀랍다.

엔딩까지 몇 화 안 남았는데 사실 막 끌리진 않는다. 백이진이랑 결혼도 못할 거... 참, 남주혁은 정말 잘 생겼다. 게다가 연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 매력적인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서른, 아홉

몇 화 못 봤다. 재미는 있는데 점점 슬퍼질 것 같아서 안 보게 된다. 눈에 띄는 건 손예진이다. 그녀의 외모는 드라마 속에서도 위화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지하철역 안에 앉아 있는 손예진... 뭔가 초현실적이다.

#애나 만들기

실화라고 해서 그런지 이야기의 몰입도가 높았다. 사기꾼 애나와 그녀의 이야기를 추적하는 기자. 애나가 왜 사기꾼이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으로 계속 봤던 것 같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지만, 남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애나 역을 맡은 '줄리아 가너'라는 배우는 남는다. 애나라는 또라이를 훌륭히 소화해냈고 그 독특한 목소리가 잔향처럼 남아 있다. "Do you know who I am?"

#에놀라 홈즈

넷플릭스에는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이 영화는 셜록홈즈의 엄마와 여동생이 나오는데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이다. 에놀라는 홈즈의 여동생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길 원하며, 극 중의 사건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홈즈가 등장하는 영화답게 잘 짜인 사건 구성으로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에놀라가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종이의 집 시즌1

앞의 몇 화만 봤다. 글로벌 히트작이라고 해서 시작은 했는데, 아직은 애매하다.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가십걸의 세레나.. 가 주인공이어서 눈에 들어왔다. 킬링타임 하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 평범한 싱글맘 유튜버의 미스터리 추적기, 정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