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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Jun 10. 2023

바쁘게 일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우리는 너무 바쁘다. 메일함에는 읽지 못한 메일들이 쌓여가고 업무 메신저의 알림은 계속 깜빡인다. 회의 일정은 빡빡하고 작성해야 할 보고서는 끊이지 않는다. 어디 회사 일 뿐이랴. 챙겨야 할 집안 일과 경조사까지.


놀라운 것은 누군가는(나를 포함하여) 이런 바쁜 일정 속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출근 후 퇴근까지 8시간을 타이트하게 일하고 할 일 목록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성취감을 얻는다. ‘미션 클리어!’를 외치는 게임 플레이어의 마음과 같다. 오히려 매일매일 등장하는 새로운 미션을 즐기는지도 모른다. 나의 업무 역량에 감탄하면서.




    

문제는 바쁘게 일하는 것과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데 있다. 성과를 내려면 가장 중요한 일을 탁월하게 수행해야 한다. 순서 없이 닥치는 대로 업무를 처리해서는 성과와 관련도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것이 <원씽>의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다. 내가 원하는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를 찾고 거기에 몰두해야 한다. 모든 일의 중요성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찾아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원씽>이 말하는 것은 ‘발견과 집중’이다.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단 하나’를 발견하고 매일 그 일에 몰두해야 한다는 의미다.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이든 최고의 성공을 원한다면 접근방법은 늘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할 일 목록을 하나씩 지우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쓰레기통을 꽉 채우고 책상은 깨끗이 비운 상태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은 우쭐해할 일이 아니다. 성과와도 아무 관련이 없다. 우리는 할 일 목록 대신 성공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목록 말이다.



중요한 일에 파고들어라.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생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하루를 조직하라.


내가 배운 성공의 핵심은 이렇다. 삶의 매 순간마다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중요할 때도 있고,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오직 중요한 일만이 우리 삶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책에는 ‘단 하나’를 발견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도 담아두었다. ‘초점탐색 질문’이라는 것이다. 아래의 질문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한 우선순위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었다. 단 하나의 일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모든 일을 다 하려다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그저 단 하나만, 올바른 단 하나만 하려고 애쓰면 이제껏 원했던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라. “다른 모든 일을 더 쉬워지거나 필요 없게 만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실 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큰 이유(Big Why)’라고 표현하는데 바로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이다. 삶의 목적이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아무리 중요한 일을 성공적으로 하더라도 삶의 만족과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원씽을 찾기 전에, 내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가슴 뛰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탁월한 성공을 만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내 삶과 일하는 방식을 성찰함으로써 더 나은 인생을 모색하는 동기부여용으로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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