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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Dec 31. 2022

내가 ‘좋아요’ 눌러주면 돼?

나도 브런치 메인에 뜨고 싶다 (2022.12.31. 토)





‘자갸.. 나도 브런치 메인에 뜨고 싶다..’


‘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것도 유튜브처럼 '좋아요' 막 눌러주면 되는 거야? 내가 '좋아요' 다 눌러줄까?’



브런치가 새 단장을 하고 다른 작가님들의 달라진 브런치 시스템에 대한 글을 볼 때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나우를 핸드폰 앱에서 찾을 수 없게 되고 ‘발견’ 코너? 가 새롭게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몇 날을 지켜보니 핸드폰 앱으로는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나우를 볼 수가 없고, pc로만 보이더군요. 이쯤 되니.. 나도 다른 작가님들처럼 ‘발견’에 내 글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공교롭게도 휴가 기간이라 글 쓸 시간이 넘쳐나니 브런치에 들락날락하는 시간이 어갈수록 그 욕심이 더 올라갑니다. 이런 푸념을 요셉에게 하니 사랑스러운 요셉은 ‘좋아요’ 수하고도 연관이 있는 거냐며 내가 좋아요 눌러줄까 하고 말합니다. 그냥 웃지요..


이쯤 되니.. 내 글이 그렇게 형편없나? 하는 생각까지 갑니다. 몇몇 지인들에게 내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기도 하고 브런치만 노려보며 멍 때리기도 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내가 이러려고 글을 쓴 게 아닌데.. 단 한 사람. 그래 단 한 사람을 위해서였어..’

‘뭐라고? 뭐라는 거야?’


이불속에 파고들며 내가 구시렁거리는 소리를 요셉이 듣고, 이 아이가 드디어 미쳐가나 싶었나 봅니다. 그냥 웃지요. ㅋㅋㅋ



부끄러워서 풀어내지 못한 마음, 오늘 새벽 제 글에서 작가님들의 댓글을 보니 저 글쓰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


그 마음 한편에 내 글도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욕구도 있는 것이지요. 저도 나름 글 쓰는 작가니까요.



알아차림 :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 내 글을 읽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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